나의 생일이자 엄마의 기일이 다가왔다.

"남자가 임신하고 출산하면 좋을 텐데, 그치?"

아빠는 종종 추억이란 이름의 과거에 머물렀다.

간편하게 여아 선별 낙태가 가능해진 과거의 등장

역대 최악의 성비를 기록한 1990년 ‘백말띠

시체라도 나와야 조사를 시작할까?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내게 남은 게 뭘까? 나

"이거 웃긴다. 고양이 발바닥 cat‘s paw 가 영어로 무슨 뜻인줄 알아?"
"뭔데?"
"끄나풀, 꼭두각시, 남한테 이용당하는 사람."

"나쁜 놈들이 나쁜 짓을 안 하도록 미리 경고해야지!"

"부모님이 모든 걸 해결해줄 순 없잖니. 우리도 그걸 알 만큼 커버렸고."

"학교 시설인데 다 같이 이용해야지. 누구는 이용하고 누구는 차별받고, 이게 뭐야?"

"여기 왜 이렇게 벌레들이 많아?"
누군가를 짓밟는 순간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믿는 듯했다.

"진리야, 산 사람은 살아야 해."

이영은 부모 세대를 보며 생각해왔다. 아무나 부모가 될 수있는 건 아니라고, 아니, 아무나 부모가 되어선 안 된다고,

"너, 고생을 덜 했구나. 아직 회사 생활이 만만해 보이지?
우리 회사만 해도 그래. 젊은 여자들, 곧 시집가고 애 낳고여차하면 퇴사할 여자들, 언제든 홀가분하게 떠나버릴 애들로 생각한다고. 그러니 장기 프로젝트는 안 맡기는 거야."
"뭐라고? 너, 내가 일하는 것도 그렇게 생각했니?"

"큰딸이 왜 살림 밑천이야? 걔는 태어날 때부터 자기 인생도 없는 거야? 부모 살림살이나 돕고 남동생 교육이나 뒷받침하란 말이야?"

세상 이치가 그래. 프로젝트에 공백이 생길 여지를 누가 감수하려고 들어? 회사가 무슨 자립지원센터도 아니고,

마흔이 넘어 이영은 다니던 회사를 퇴직했다.
‘여기 아니면 다른 데 못 갈 것 같아?"
박차고 나올 땐 호기로웠지만 사십대 여성의 재취업은 막막했다.

사소해 보이는 순간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가장 오래 아파하더라고요."

"그럼요. 0127942는 영원히 친구 사이라는 뜻이고 1010235는 열렬히 사모한다는 뜻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