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을 맞고 살았는데… 그 인간이 나보고 몸만 나가라네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아이가 내 친자식이 아니래요."
"저도 일하느라 힘든데, 집안일까지 전부 제 책임이라뇨!"
"저 재혼해요. 새로운 사람 만났는데 너무 잘해줘서요."
"이번에 작은 가게 하나 차렸어요. 사업이 아주 적성이네요."
"저 그냥 이혼 안 하려고요. 한번 노력해볼게요."
둘이 되어 사는 결혼 그리고 다시 하나가 되는 이혼,
그 이혼을 돕기도, 막기도 하는 변호사의 이야기.
결혼 후 삶도 지켜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아이와 정해야 할 규칙도 너무나 많은데, 하물며 부부끼리는얼마나 많은 규칙이 필요할까.
우리는 언제부터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가 되었을까.
하지만 다툼보다 행복이 더 큰 결혼 생활이라면서로가 큰 희생과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
부모가 자식을 챙기는 것과 혼인 생활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감정을 숨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내쳐질까 두렵기 때문이다. 저 떨어진 꽃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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