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는
절망보다.
희망과 나란히 있으려는
관성을 따른다.

끝으로 이 책의 계목을 ‘2146, 529 로 짓게 된 이주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이 숫자 중 2146 은 LA산재사망자 수의 추정치(2,146명) 입니다. 또한 ‘529는 20%명의 산재사망자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과로사한 노동가수만을 따로 표기한 것으로, 트위터 ‘오늘 일하다 즈이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한 권의 책이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현된다. "그는 나나와 내가 각각 아홉 살과 열 살일 때 죽었다. 공장에서 일하다가 거대한 톱니바퀴에 말려들었다. 상반신이 갈려 나왔으므로 공장에 남은 직원을 모아 점호를해보고서야 사고를 당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
고 한다. (11쪽)

해 죽고 나면 그뿐‘이라고 냉소하듯 말하는 세상과 상대하면서 살아갔을 소라와 나나도 있다. 말해져야 할 말, 다르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노동자의 죽음을 마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죽음으로 ‘자연화 하려는 이들은 사건을 "단순교통사고로 보고" "개인사로 몰아 간다거나

많다는 얘기로 읽힌다. "현장실습계획서" 에 쓰였던 바와는 다르게 전개된 작업장에선 실제로 어떤 위험이 있었을까. 그날 그이는 어떤

이 책을 이루는 건조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슬픔을 느끼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그이의 감성이 특별히 풍부해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2146, 529"
라는 숫자에 담긴 한국의 노동 현실과 일하는 사람들의 삶이 자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경로에 그이가 들어섰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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