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슬픈 꿈을 꾸었느냐?"
"왜 그리 슬피 우느냐?"

그는 필연적으로 생명이 넘치는 인간이었으나,
죽음과도 불화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어령이라는 말(馬)이, 이어령이 하는 말(語)이생사의 최전선을 달려주어 고맙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내가 쏟아낸 말들이 내 뒷골에서 웅웅거려."

어둠과의 팔씨름

"네. 날씨처럼 변하는 게 감정이지요."

마인드를 비워야 영혼이 들어간다

죽음은 철창을 나온 호랑이가 내게 덤벼드는 일

자기 머리로 생각하면 겁날 게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 있다

풀을 뜯어먹는 소처럼 독서하라

큰 질문을 경계하라

‘자네가 잘 아는 게 뭔가?
"꿀벌입니다."
"그래, 꿀벌 잘 봐, 꿀벌처럼만 하면 좋은 문학이 돼."

"이보게. 사람들이 죽을 때는 진실을 얘기할 것 같지? 아니라네.
유언은 다 거짓말이야."

대낮의 눈물, 죽음은 생의 클라이맥스

글을 쓰면 벼랑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

진실의 반대말은 망각

"우리가 감쪽같이 덮어둔 것. 그건 죽음이라네.
모두가 죽네. 나도 자네도."

발톱 깎다가
눈물 한 방울
너 거기 있었구나, 멍든 새끼발가락

"내 작은 잔디밭
날아온 참새 한 마리
눈물 한 방울

죽음이란 주머니 속에서 달그락거리는 유리그릇

한밤의 까마귀는 울지만, 우리는 까마귀를 볼 수도 없고,
그 울음소리를 듣지도 못해. 그러나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분명히 한밤의 까마귀는 존재한다네. 그게 운명이야.

‘모르는 소리 마세요. 화문석은 무늬를 넣으니 짜는 재미가 있지요. 무문석은 민짜라 짜는 사람이 지루해서 훨씬 힘듭니다."

"인간이 함께 사는 게 그렇게 힘든 거라네.
개인이 혼자 있는 것도 그렇게 힘든 거라네."

상처를 가진 자가 활도 가진다.

인간은 지우개 달린 연필

인생은 파노라마가 아닌 한 커트의 프레임

이익을 내려면 관심 있는 것에서 시작하라

죽음의 자리는 낭떠러지가 아니라 고향

"끝까지 이기적일 것 같은 사람도타인을 위해 파 뿌리 하나 정도는 나눠준다네.
그 정도의 양심은 꺼지지 않는 존재가 인간이거든."

나는 타인의 아픔을 모른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진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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