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현 · 시트론 호러.
벌써 공선도 10년 차 유령이었다. 10년간 존재 이유가 없음에도존재해야 했던 고통은 그녀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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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영 ·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

계단 아래 계단, 그 아래 다시 또 계단.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의 구렁텅이였다발밑으로 펼쳐진 공간의 밑바닥이 가늠되지 않았다.

이주란· 위해

무언가가 좋다. 싫다. 그런 말들을 들으면 그걸 하고 싶었다.
해본 적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말들, 그걸 하고 싶었다.

새로운 도시에서 세 식구는 월세가 오를 때마다 이사를 해야 했다.

있으나 없으나 어차피 그럴 수 없다.
그러기 힘들다.

아니 나를 위해서인가,
라고 말했다.
말이야 방구야.

수현아, 조용히 살거라. 아무래도 그게 좋지 않겠니.

우리가 빠져 있는 구렁텅이‘ 혹은 ‘수렁‘은 무엇이라고 볼 수있을까요..

 시간은 계속 고여 있었다.

"오스카 와일드는 말했죠. 시궁창 속에서도 누군가는별을 바라본다고요."

지금 내게는 신용카드가 다섯 장 있다. 다 빚이다.

친하거나 친하지 않은 사람의 부모님이 주말마다 돌아가셨다. 친하면 10만 원, 친하지 않으면 5만 원씩 부조금을

정말 정말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저는 이전에 재미있게읽었던 이야기의 장면들을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인물들을 바라보는 구소현 작가의 시선이 매력적인 이유는,
개인적으로 그것이 어떤 지독한 우울감과 함께 놓여 있다고느꼈기 때문입니다. 신인문학상 「소설 당선 소감」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게 가장 깊은 사랑이라고 믿는다"는 말이 묘하

세상은 앞뒤도 다르고, 겉도는,
허위적인 쇼show 같습니다.
어리석은 이들은 세상이 만들어내는화려한 환상의 덫에 걸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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