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에게


이해인

여름을 다 보내고
차갑게
천천히 오시는군요

사람과 삶에 대해
대책 없이 뜨거운 마음
조금씩 식히라고 하셨지요?

이제는
눈을 맑게 뜨고
서늘해질 준비를 하라고
재촉하시는군요

당신이 오늘은
저의 반가운
첫 손님이시군요



오늘 오후부터 비 소식이 또 있다.
예전에는 비 오는 것이 싫었다....
요즘은 비가 오는 날이 좋다...

그렇게 사람의 마음은 변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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