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
"휴게소 갈 때까지 기다려."
"휴게소 음식 먹기 싫어."

인생이 달라지길 기다려왔다.

‘어쩌면 일시적인 걸지도 몰라."

"도면이 안 맞잖아. 설계 개판이네."

"그 빵집은 대표 메뉴보다 다른 빵이 더 맛있어."

"가기 전부터 차별이잖아. 이게 뭐야."

가끔 앓는 밤이 있었다.

"거기 여장남자들만 가는 숍이랬는데.."

"그래도 여자들은 흉터 있는 남자를 좋아해요."

두 사람은 담배 친구가 되었다.

어째서 손톱이 식물인가.

"이번 주말에는 남자친구한테 안 가도 돼?"
안 가 귀찮아."
"왜 또 싸웠어?"

"응, 근데 다 같이 친해."
남편의 전 여자친구와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니,

화장실이 없다고? 닌텐도도 있고 플레이스테이션도 있고 게임 전용 플랫 스크린도 있는데 화장실이 없다고? 설마 외국인이라 화장실을 빌려주기 싫은 걸까? ?

서로 욕하면서 사는 것이었다.

한동안 재인은 조개처럼 입을 다물었지만,

"이런 건 애들 놀이야. 그만하자."

"진짜 아메리칸이 되고 싶으면 총을 쏠 줄 알아야 해. 너 총쓸 줄 아니?"

"내가 베트남전에 나갔을 때 말이야, 엄청 힘들었거든. 겨우본국 귀환 명령을 받고 다른 사람들한테 인사하려고 보급 헬기에 탔는데 아래에서 날아온 유탄이 머리에 박힌 거야. 덕분에도로 입원했잖아. 위험했지. 여기 흉터 보여?"

"거기 더운 나라지만 그래도 가끔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었거든, 수류탄의 유황 부분을 긁어내고 하얀 화합물을 모아 불을 붙이면 딱 2인분 수프를 끓일 수가 있어....."

어린 시절 재인과 동생들이 ‘공포의 오 김치‘라 불렀던 배추김치, 무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물김치를 두고 엄마와 재인이밥을 먹고 나면 아빠가 그 상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치킨 좀 시켜봐라. 라면만 먹고 어떻게 살겠니? 

-돼지 된다. 살 빼는 것도 돈 드니까 적당히 먹어.

손톱은 무기였다.

하기야 한 나라에 인증받은 인권단체가 하나밖에 없다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그 단체조차 감옥에 수감된 정치범들을 돕는목적으로 특화되어 있었다. 인증을 받지 못한 다른 인권 단체

"우린 친구예요. 친구는 한쪽만 선물을 주면 안 돼요."

"게다가 어쩌면 구해지는 쪽은 구조자 쪽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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