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생물이다.

원고지

삼라만상이 비치는 종이거울

엽서


조그만 마음의 창틀.

평화

전쟁발발의 합리적 근거.

과대광고


소비자는 왕이다 - 라는 식의 광고,

허수아비


농업에 이용되어졌던 인류 최초의 로봇.

시계

하루를 시간별로 스물네 토막씩 절단하는 기계.

삼라만상

라면 세 그릇으로 가득 채운 상.

그을음


빛의 죽은 미립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멸의그림자.

모래

주로 해변에 많이 산재해 있는 최소 단위의 금빛혹성.

가난뱅이


빈곤을 재산으로 삼아 경제를 꾸려가는 생활인.

불만

불연소된 욕심의 찌꺼기다.

수면제

배고픔은 참을 수 있어도 외로움은 참을 수 없는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일용하는 밤의 양식. 

출발점


과거를 끊어낸 자리. 
미래의 생장점生長點. 
현재바로 그 자리. 
윤회의 매듭점.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떠나는 자리. 
시간과 공간의 소실점消失點. 
인생의 모든 새벽.

달팽이


한여름의 고독한 여행자. 그러나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집을 한 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여행자.




새가 그 끝에 앉아 있을 때 가장 비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