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라기는 잎과 열매를 언제까지라도 붙들고 놓지 않으려고 소리친다. 이것은 모두 내 거야. 아무도 내 것에 손대지 말아야 해." 그러니 야자수가 어떻게 새로운 열매를 맺겠는가?
남태평양 사모아의 외딴 섬사람들은 문명 세계의 사람들을 빠라기‘ 라고 부르는데, 이는 ‘하늘을 찢고 내려온 사람‘ 이라는 의미이
"갑갑하고 무거운 껍질로 발을 감싸고 다니는 것은 몸에 안 좋습니다. 풀잎에 반짝이는 아침 이슬을 맨발로 밟고 다니면 온갖 질병이달아납니다."
사모아 사람한테 그런 궤짝에 들어가 살라고 하면 모두 질식해 버릴 게다. 사모아에 흔히 있는 움막처럼 신선한 공기가 드나드는 곳이전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 만드는 구석에서 나오는 냄새가 나갈구멍마저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별로나을 게 없다는 것이다.
신의 손을 더 이상 잡지 못하는, 정신이 혼미하고 병든 자들만이햇살과 바람이 없는 돌 틈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우리로서는 도저
눈이 먼 사람까지 있다. 돈을 거머쥐기 위해 웃음, 명예, 양심, 행복, 심지어 아내와 자식마저 내준 사람이 부지기수다. 거의 모든 사람이
흰둥이들이 사는 나라에서는 해가 떠서 질 때까지 돈 없이는 아무짓도 못한다. 돈이 없으면 안 된다. 배가 고파도 주린 배를 채울 수 없
사사건건 값을 치러야 한다. 돈을 내야 한다는 말이다.
"모두 돈을 똑같이 갖고, 모두 똑같이 양지에서 쉴 수 없다."
그러나 돈을 포기하는 빠빠라기는 없다.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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