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본질적으로 신가(歌)였다.

그래서 아리랑의 어원도 바로 이 메아리에서 시원된 것이다.
‘메는 ‘의 우리말이고 ‘아리‘는 ‘소리‘라는 뜻

다. 이 증언은 고려가요 ‘청산별곡‘ 의 후렴인 얄리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에서 이미 보여지듯 ‘ㅇ‘
음은 우리 민족 정서에 원초적인 선호 음이다.

신정선 아라리 구정선조로
신 갈보 호리기가야 막 맞었구나,

앞남산의 저 두견새는 고국을 못가서불여귀를 부른다.

사발 그릇이 깨어지며는 두세 쪽이 나는데삼팔선이 깨어지며는 한덩어리로 뭉친다.

이웃집은 다문다문 산은야 울울이 창창하니산수 좋고 인심 좋아서 무릉도원일세

노랑 저고리 진분홍 치마를 받고 싶어 받았나우리집 부모님에 말 한마디에 울며 불며 받았네

삼혼 칠백의 맑은 정신은 어디에다 두고서문을 열고 나가시는 임은 등신만이 나가네

우수야 경칩에 대동강이 풀리고우리님의 말 한마디에 이내 속이 풀리네

꼴뚜바우 중석 허가는 다달이 년년이 나는데처녀 총각 잠자리 허가는 왜 아니 나나

못 먹는 소수 약주를 날 권하지 말고요후원 별당에 잠든 처녀를 날 권해주게

무정한 기차야 소리말고 달려라
산란한 이네 마음이 더 산란하구나

깊은 산 저 묵밭은 보둑밭이 되기를 바라고이내 몸은 하루바삐 임오기만 바라네

날 따라오게 날 따라오게
잔솔밭 중허리로 날 따라오게

노랑저고리 오실 앞에 줄줄이 맺힌 눈물이뉘탓이냐 내탓이냐 중신 애비 탓일세

지꾸땡이 삼년에 장땡이 한 번을 못 잡고처가살이 삼년에 안방방잠 한 번을 못잤네

산중에 귀물은 고슴도치고요
인간의 귀물은 사위자식이라

사랑인지 안방인지 나는 몰랐더니
잠자리하고 보니는 맨봉당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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