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언제나 빠르고
각성은 언제나 느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볼 때마다 새롭고
만날 때마다 반갑고
생각날 때마다 사랑스런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오래 쥐고 있어
팔이 아픈 아이가
풍선 줄을 놓아버리듯

세상에 나를 던져보기로 한다.
한 시간이나 두 시간

누가 나를 주워가 줄 것인가?
만약 주워가 준다면 얼마나 내가
나의 길을 줄였을 때
주워가 줄 것인가?

부르지 않았음에도방안까지 들어와 흐느끼는풀벌레 울음

무인도


바다에 가서 며칠
섬을 보고 왔더니
아내가 섬이 되어 있었다
섬 가운데서도
무인도가 되어 있었다.

캥거루란 호주의 원주민 말로 난 몰라요 란 뜻이랬지

눈은 땅에 내리자마자녹아 물이 되고 만다목덜미에 내려 섬뜩섬뜩한혓바닥을 들이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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