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런 시를 읽었다...


새벽 3시
도현지

살아야 하기에 김밥 한 줄
버터야 하기에 밤을 샌다

입천장은 헐었고
눈꺼풀은 무겁고
책상 위의 커피는 동났다

위는 쓰린 새벽 3시

내일이 오지 않기만을 바라지만
내일이 와야 끝날 수 있는 오늘이다

샐 수 있는 밤과
살 수 있는 밥과
곧 올 내일




가슴이 아픈 시다.....
말라르메가 말했듯이 ˝시란 글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마음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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