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넓다는 것을 기차가 최초로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강경중학교에 들어가 한두 달은 연무에서 강경끼지 기자로 디녔
더러운 책상에 썼듯이 이르는 것은 기차가 아니라 시간이며,
어디 갈라고, 오고 싶을 때 와 난 늘 여기 있으니까." 이내는 붙박이, 장롱 같은 사람이고 나는 들고양이, 혹은 바람 같은 존재였다.
면 어쩜 저 고요한 호수 탓일 게다. 호수는 고요한데 내 안은 지금 폭-풍전야 같다.
다. 나하고 39년 살아오며 아내는 거의 부처가 됐다. 누군가와 애 낳고오래 함께 사는 일은 어떤 의미에서 피차, 수행자의 길과 다름없다.
창을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가 가슴에 사무친다.
같은 새로운 아이돌의 노래도 배울 것이다. 열려 있어야 한다. 새로운문명과 문화에 배타적이면 그게 죽음이다. 풍향계처럼 외부의 새 바람 - P69
여전히 떠돌면서, 서울 집 마당의 내 나무의자는 잘 있을까. 작별이란, 빈 의자 하나 남기는 것일 텐데,
살던 시절이 그립다. 육친의 정이란, 말 그대로 살을 대고 부비면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 P74
작가는 궁벽한 곳에 있다고 해도 혼자 있는 거 아니다.
세상이 그립다. 사람들이 보고 싶다. 배고픈 것보다 무서운 건 외로움이고 외로울보다 더 무서운 건 그리움이다." - P104
대사에 이르기까지, 아니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이 금붕어처럼, 빈사상태를 강요받으며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자력갱생 하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자력갱생할수 있는 정치 사회적 시스템을 갖추고 공평하게 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일은 나 몰라라, 정파 쌈질에 여념 없는 잘난 정치꾼들, 일인독식주의로 강한 기업인들, ‘고물 이라도 얻어먹자고 거기에 기생하고 있는 지식인들, 밉다. - P169
돌스토이는 말했다. "사람이란 우연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행복이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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