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 나는 안다. 온 세상은 멎어 있고 나만 떠내려가고 있다. - P23
• 사랑이란 마음 안에 가득 차 있는 경우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즉 그 어떤 말이나 글이나 행동으로서도 제대로 표현할수가 없다. - P33
돈이나 명예, 권력으로 결코 사랑의 싹을 틔울 수 없다.
장미의 꽃말은 아름다움, 그리고 불타는 사랑이다. - P37
- 무소유의 나라가 있었으면 좋겠다. - P39
차라리 속물처럼 자는 것이 나으리라는 생각, 한평생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어 보아도 발견되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리라는 생각, 몇 가지의 비극적인 추억과 주름살과 틀니와 노망밖에는 얻어내지 못하리라는 생각. - P43
떠나야지 떠나야지 또는 버려야지 버려야지 결심만 하고 살많던 나날이었다. - P49
그대도 깨어 있을지금은 새벽 두시빈 조롱 철사줄마다뜬눈으로 별들이 매달려 있다
인생은 도박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건 멋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진리는 아니다. 도박을 할 때만큼 뼛속까지 녹아들 정도로 진지하게 인생을 살아본 사람은 이 세상에 그 아무도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 P67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우선 여러 가지의 욕망과 그것을 성츠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야비성이 필요한 법이다. 순박하고 정직하며 가난하고 선량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
법관도, 의사도, 교육자도, 예술가도, 성직자도, 거지도 거의가타락해 있다. 그 정도쯤 나도 이제는 충분히 알 수가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이 타락해 있다고 시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 - P79
굶고 살았다는 것이 무슨 자랑이며 굶어야만 글이 나온다는것이 어느 나라의 저주스러운 법률인가. - P83
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남자보다는 거짓을 말하는 남자의 표정과 목소리가 언제나 진지하다. - P95
교양 좋아하는 여자를 조심하라. 교양이 늘어갈수록 남편에대한 존경심은 줄어든다. 여편네가 서예학원을 왕래하며 한 일자(一) 하나를 배우는 동안 남편은 집 지키는 개로 변할 우려도있다.
산삼을 열 뿌리 먹는 것보다는 마누라의 잔소리를 한 번 덜듣는 편이 훨씬 건강에 도움이 된다. - P99
속이 텅빈 사람이면 속이 텅빈 사람일수록 그것을 위장하기위한 도구들은 많이 확보하고 있는 편입니다. 게다가 쉽게 낚시 - P107
이 어느 시대건 그 시대의 천재를 비참한 죽음으로 밀어넣는것은 그 시대의 속물들이다. 속물들은 마치 그렇게 하는 것만이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생각되어질 때까지 있다. - P111
먼지만도 못한 먼지는 없다. 그러나 때로 개만도 못한 인간은 있다. - P111
확실히 요즈음은 소크라테스보다는 돼지 쪽이 더 인기가 있다. - P113
인생을 연극이라고 말하다니 나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인생은 어디까지나 인생이다. 아무것으로도 비유될 수가 없다. 따라서 나 자신도 배우는 아니다. 오직 나 자신일 뿐이다. - P115
싸우지 말라. 돈과 명예와 권력 때문에 싸우지 말라. 봄에 내리는 비, 봄에 피는 꽃, 그리고 봄에 새로이 눈 뜨는 모든 것들에게 죄를 짓지 말라. 자연 앞에서는 우리도 한낱 보잘것 없는 뼈와살, 너무도 많은 것을 더럽혀 오지 않았는가. 우리는 다만 서로사랑하면 그만이다. 마음까지를 더럽히려고 애쓰지 말라. 단 한줄의 시도 외어보지 못한 채 봄을 훌쩍 보내어 버린 사람이 돈과명예와 권력을 얻는다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는가. 봄비 내리는 밤 한시. 잠 못 이루고 한 줄의 시를 쓰는 사람과 잠못 이루고 몇 다발의 돈을 세는 사람들과를 한번 비교해 보라. 누구의 손끝이 더 아름다운가. - P117
6 배부른 사람들은 배고픈 사람들에게 말한다. 아무래도 게으르거나 머리를 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배고픈 사람들은 배부른 사람들에게 말한다. 아무래도 운이좋았거나 부당한 방법을 썼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아무래도 좋다. 어차피 그들은 결국 공평하게 죽기 마련이다. - P135
빈대떡에 케첩을 발라 먹는다고 해서 당장 미국인처럼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 P141
고정관념이란 영원히 수정을 요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정관념이란 고정되어 있지 않은 관념이다. 언젠가는 수정되어져 다른 관념으로 바뀌어진다. - P147
침묵이란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에는 매우 편리한 도구 중의하나다.
을 그대가 강한 것을 너무 과신하지 말라. 어이해서 물 속에 있는 돌이 둥글어지며 모래톱 속에도 쇳가루가 있느냐? 꺾어지는것보다는 휘어지는 것이 낫고, 휘어지는 것보다는 흐르는 것이나은 법이니, 처음에는 힘세고 단단한 것이 약하고 부드러운 것을 누르는 것 같으나 알고 보면 그 반대이니리. 우주 안에서 가장강한 것은 바로 고요함 그것이니라. - P161
당신의 가슴이 언제나 열려 있기를 빕니다. 당신의 가슴이 언제나 비어 있기를 빕니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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