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가슴을 노둣돌 놓아슬픔은 슬픔은 끝나야 한다. 연인아.

태어난 사랑은
나를 눕혀
더욱 나를
눈멀게 한다.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 P68

여름 가고,
가을 오듯.
해가 지고
달이 솟더니,

간 봄
천상병


한때는 우주 끝까지 갔단다.
사랑했던 여인한봄의 산 나무 뿌리에서뜻 아니한 십 센티쯤의 뱀 새끼같이사랑했던 여인.
그러나 이젠나는 좀 잠자야겠다.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 P76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미워하지 말아라 미움은 괴로운 것
사랑하지 말아라 사랑은 더 괴로운 것

호수 1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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