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7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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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배경은 에도 시대, 전국 시대보다는 훨씬 평화로운 시대이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최첨단 의학이나 과학 기술이 발달한 시대도 아니다....

주인공들은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못한 사건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처리해 나간다.
즉, ˝악은 그보다 한 수 위인 악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가 그들의 신조다.
흔히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해야 하지만,
악인들의 경우에는 전혀 법도 도리도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법이 아닌 악 앞에서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주인공들이 악인들을 처벌하고는 있지만
주인공들도 완벽한 선한 인물들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오히려 살인 청부업자에 가까워 보인다.
피해자의 억울함과 한을 풀어주기보다는
돈이라는 현실적인 것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는 이들...하지만 그래도 무조건 이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어찌했든 악한을 처벌
하기 위해서 악한들보다 한수 위인 악을 행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서,
요괴보다 인간이 더 무섭다고 느끼게 된다.
마치 새벽 산을 오를 때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섭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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