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죠, 오늘도
"피시버거는 없는데요."
"나무는 크크크 하고 웃지 않는다"
"사랑한다며?""네, 사랑하죠.""그런데 내일은 어떨지 몰라?""네."
몇 년간 세상은 점점 나빠지지만 내게는 역설적으로 좋은 사람들이 많아진다. 나는 그들을 대부분 짝사랑하지만 가끔은 참지 못
도 보통의 반대편 존재들과 만날 채비가 되어 있음을 알린다. 우리는 언제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삶 이상의 삶, 혹은 그다음의 삶, 덜하거나 더한 삶, 그러니까 삶의 ‘외부와 만나게 되어 있다.
여동생은 새처럼 여린 목소리로 그의 등을 할퀴었다.
길을 잃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