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도현지



살아야 하기에 김밥 한 줄
버텨야 하기에 밤을 샌다

입천장은 헐었고
눈꺼풀은 무겁고
책상 위의 커피는 동났다

위는 쓰린 새벽 3시

내일이 오지 않기만을 바라지만
내일이 와야 끝날 수 있는 오늘이다

셀 수 있는 밤과
살 수 있는 밥과
곧 올 내일


어느 덧 2020년 5월도 중순이 지났습니다.
위 시는 이한열 문학상 수장작인 도현지 학생의 시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작품인데, 이후의
지금의 삶은 어떤지 염려가 됩니다...

누군가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고 정의 했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분이 다운 되기도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 보기로 했습니다.
자연은 무슨 일이 있냐는 듯이 사방으로
어여쁜 꽃들을 피워냅니다.
그게 자연의 섭리내지 이치인 듯 싶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을 지금은 그때가
그립다고 마음이 울부짖네요....

북플 가족 분들과 알라딘 임직원분들 다들
평안하고 행복한 일요일이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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