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수필은, 첫째 너무나 실용적이며 정상적인사고방식으로 씌어진 글이다.
둘째, 이상의 수필은 낙천적이요, 솔직담백하다.
셋째, 그의 수필은 한국적인 체취가 밴, 보수적이요. 전통미를 존중하는 일면을 가지고 있다.
넷째, 그가 가진 문학적 경향 중 가장 고귀한 것으로 민족의식 내지 현실비판적인 요소가 수필 속에서금광처럼 빛나고 있다.
도회의 인심이란 어느만큼이나 박(薄) 해가려는지알 길이 없다.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할 뿐만 아니라, 더 불쌍하다. 정치세계 (情痴世界)의 비밀
지는 것도 권태어늘 이기는 것이 어찌 권태 아닐수 있으랴? 열 번 두어서 열 번 내리 이기는 장난이
그렇건만 내일이라는 것이 있다. 다시는 날이 새지않는 것 같기도 한 밤 저쪽에 또 내일이라는 놈이 한개 버티고 서 있다. 마치 흉맹(凶猛) 한 형리(刑吏) 처
스포츠가 단지 승패를 목표로 할 때 그것은 인류에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다.
문학(文學)을 버리고 문화(文化)를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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