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계급투쟁
브래디 미카코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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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브래디 미카코는 영국에서 보육사로
일했던 보육사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로 사회 복지
정책을 시행했던 영국...
1945년 노동당이 첫 집권하면서 영국정부
는 사회의 낮은 곳을 살피기 시작했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떠할까?
책 제목대로 아이들의 계급투쟁은 탁아소의
모습을 통해 쇠락하는 영국의 사회복지의
단면을 보여준다.

저자 미카코는 2008년에서 2010년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두시기를 나누어
자신이 보육사로 일했던 빈곤지역 내 무료
탁아소의 실상을 글로 전한다.
각 시기마다 탁아소의 아이들과 가족의 삶
이 얼마나 변화 했는지 객관적으로 그려내
며 가난이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갉아먹는
지를 눈에 보일 듯이 보여준다....

긴축정책이 시행되며 탁아소의 환경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보육비를 지원받는 아이들과 이들 부모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차가워 졌고, 훌륭한
교육현장이었던 탁아소는 버려진 공간이
되어 버린다. 이 사이 영국은 밥 굶는 사람
들이 속출하는 나라가 되어 가고 아이들이
보장받아야 할 사회적 상승의 기회는 사라
졌다.

인종 차별에는 반대하면서 자신보다 불우
하게 자란 이웃을 경멸하는 ‘소셜레이시즘‘
이 확산하고 있는 현재 영국의 민낯을 외국인 보육사의 관찰자 입장에서 우려의
경종을 울린다.....

과연 우리나라의 현재는 어떠한가?
정의와 공정은 존재하는가?
계층사다리는 무너지지 않았는가?
개혁에 대한 기득권의 철옹성은 어찌해야
할까?








아래 사진은 지난 달 악플로 숨진 설리 사진
이다...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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