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힘이 들 때 그림책을 읽는다 - 소중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 이야기
강지해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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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던가?
여성은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말이다.
이 책은 무남독녀 외동딸이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적은 책이다.

내 주위에는 딩크족 후배 부부가 있다.
그들의 의지가 강해서 그래도 아이는 있어
야 좋지 않냐고 해도 그들의 인생에서 아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다...
저출산율 세계1위 대한민국이다.

가끔 뉴스에 어린 아이를 버렸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한없이 안타깝다.
누구는 아이를 가지려고 정말 갖은 노력을
하는데도 안되는데, 누구는 원치않는 임신
으로 고민을 하고 말이다.

세상은 공평한 것일까?
아이만 빼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후배
부부를 볼 때면 그런 의문이 든다.
그래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겠지...하고
말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일부러 안 갖는다
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그러지 않는가?
제 먹을 것은 다 갖고 나온다고 말이다.
힘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 82년생 김지영이 닷 새만에 100만을 넘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영화속의 장면이 너무나도 리얼하기
때문은 아닐까?
수많은 82년생 또다른 김지영들이 공감을
하는 탓이리라...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대한민국은
남성중심의 사회이고 오죽하면 서울대 경제
학부에 최초의 여성교수가 임명되었다는 것이 뉴스의 기사 거리가 되는지가 현실을
반영하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좀더 변해야 한다...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을 낳고 싶은 나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그런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싶다.....

나에게 그림책은 ‘내면의 아이‘를 마주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기고, 서고, 걷듯이 나도 조금씩 엄마다운 엄마가 되어간다. 괜찮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엄마도
처음이야

그리고 얼마가 되어 바라보는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엄마를 통해서도 진정한 나와 마주한다.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한 그림책 속에서 어린 나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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