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을 팝니다 - 왠지 모르게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의 비밀
신현암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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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 비율의 줄임말이
다. 이 단어는 합리적 소비와 관련이 깊다.
사람들은 사소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가격을 비교하고 기능을 살펴보며 효용을
따진다. 요즘은 더 손쉽게 가격 비교 사이트
를 활용하기도 한다....

누구나 한번 쯤은 바가지를 써서 속상한 적이 있거나 충동구매로 후회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가성비를 따지게 된다.

저자 신현암은 30년 동안 삼성과 CJ에서
마케팅 실무와 연구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의 여러 감성의 영역 중에서
설렘에 주목한다. 그의 주장은 품질로 차별
화하던 시대는 지났고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레게 하는 것이 지금 시대의 성공 공식이라고 강조한다.....

예로 든 일본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밀감
주스 한 잔 마시려고 긴 줄을 서는 가게
(신에히메), 찻잔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만으로 손님을 디지털 아트의 창작자로
만들어 주는 찻집(환화정), 현대적인 공법을
쓰면 단 하루면 끝날 일을 지난 300여 년간
3개월 발효시킨 식초만 내놓는 가게
(쇼분수)등이 있다.

설렘의 원천은 디자인일 수도 있고, 혹은 매장 분위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는 심혈을 기울이는 일본 제조업의 특징인 모노즈쿠리
와 진심 어린 서비스를 통해 손님을 최고로
환대한다는 오모테나시가 어울려져 나온 것은 아닐까 싶다....


˝물건을 팔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간을 팝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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