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마음산책 짧은 소설
김금희 지음, 곽명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은 모르지만 나빠지지는 않으려고."
"그래, 나빠지면 안 되지. 그거면 되지."

"순간이라고, 안 영원하다고, 어떤 애들한테는 연애도 임시직이라고, 파트타임이라고."

"아니, 요즘 세상이 엉망이잖아요. 다들 제 욕심에 빠져서는도무지 말이 되는 말을 해야지요. 그건 말이 아니라 짖는 거 아니냐고요. 한마디로 개소리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요."

이태 전 택배를 시작하고 오빠는 그사이 살이 8킬로그램이나 빠져 있었다. 나는 오빠 덕분에 이 도시의 모든 집이 주소를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변두리로 나가면 무허가 건물이 많고 그런 곳에도 사람들은 살아서 택배를 시키고 있었다.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전화해보면 받아서 어디어디로 오라고 하니까 안 갈 수도 없고, 어떻게 어떻게 찾아가보면정말 택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번지수도 정확하지 않은데 택배를 시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면 택배가 무슨 주소보고 와요, 사람 보고 오지, 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모기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단 말이지.
엘리베이터를 탄다고?
타고 온다니까, 35층 공사장까지..
똑똑하네.
똑똑해, 나보다 나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