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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편지 - 개정판
법정 지음 / 이레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십년도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금 꺼내 들었다...
분명 읽은 책인데, 삼십대였을 때 읽은 것
하고 지금은 묘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좋은 책은 다시금 찾게 마련이다...
입 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가지 적은 것이 있으면 성자도 될 수
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수록 조급히 해결해 버리려고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 물러서서 조용히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것이 지혜로운 해결책이 될 것이다.
보다 바람직한 자기 관리를 위해서는 수시로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남의 눈을 빌어 내 자신의 살림살이를 냉엄하게 바라보라는 것이다.
직장에는 정년이 있지만 인생에는 정년이 없다. 흥미와 책임감을 지니고 활동하고 있는 한 그는 아직 현역이다. 인생에 정년이 있다면 탐구하고 창조하는 노력이 멈추는 바로 그때다. 그것은 죽음과 다름이 없다.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 밑에 땅을 느끼라. 농장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라. 근심걱정을 떨치고 그날 그날을 살라.
묵묵한 대지에, 말없는 민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정치꾼들의 ‘말잔치‘ 에 귀가 아프고 멀미가 날 지경이다. 가을 들녘에 서면, 이 땅의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열린 귀로 그한숨 소리를 들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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