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공선옥 지음 / 창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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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함을 느낀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남은 이들도 아픔을 품고 사는...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이다...

정애는 점점 작아졌다. 정애가 방바닥인지 방바닥이 정애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작아져서 먼지 한 올만큼 작아졌다. 작아지고 작아져서 아주 없어져버린 순간부터정애는 커지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안 먹고도 커지는 달처럼 정애는 먹지 않고도점점 커졌다. 그렇게 정애는 다시 태어났다. 갓 태어난 정애가 세살짜리 정애를 밀어올렸다. 세살짜리 정애가 열살짜리 정애를 이끌었다. 

나의 이 허술한 글을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노래하고혼자 울었던 내 어머니에게 바친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들어주는
‘사람 없어 혼자 울어야 했던 광주에 바친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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