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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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형식적이고
기계적으로 변해가는 이 싯점에 읽어 두어야 할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라는
병에 걸릴 수 있고 그것은 한 개인만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사람이 먼저고,
당신이 옳다....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 헐뜯고 상처내기 보다는
보듬어 주고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믿어주자......

‘나‘가 희미해질수록
존재 증명을 위해
몸부림친다.

"자기‘를 드러내면
그러니까 내 감정, 내 말 내 생각을 드러내면바로 싹이 잘리거나
내내 그림자 취급만 당하고 사는 삶은
배터리가 3퍼센트쯤 남은
방전 직전의 휴대전화와 비슷하다.

경계란 개념은 이상향이 아니라
구체적이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이다.
사회적 관계에서는 너와 나를 갑과 을로 나눌지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모든 사람은 갑 대 갑이다.
갑과 을 같은 사회적 관계로
너와 나의 관계 전체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만 인지할 수 있어도
갑을 관계를 갑갑의 관계로 바꿀 수 있다.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더 많이 묻고 더 많이 듣다 보면사람도 상황도 스스로 전모를 드러낸다.
그랬구나. 그런데 그건 어떤 마음에서 그런 건데,
네 마음은 어땠는데
핑퐁게임 하듯 주고 받는 동안
둘의 마음이 서서히 주파수가 맞아간다.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공감 혹은 공명이다.

안전하다는 느낌만 있으면
상처받은 사람은 어떤 얘기보다도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은 기미가조금이라도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낯선 상황이나 낯선 사람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그 말을 꺼내는 경우가 많다.
이해받고 위로받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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