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위로 - 매일 조금씩 마음이 자라는 반려식물 이야기
박원순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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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식물이 주는 고마움을 몰랐다.
아니 핑계 같지만 하나의 일거리가 늘었다
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인 듯 싶다.

아내가 승진 해서 받아 온 난 화분을 두개나
죽인 적이 있다. 죽기전에 그 난 화분중 하나
는 한 해에 꽃을 두번이나 피었었다.
그때 당시에는 신기했는데 아마도 자신의 죽음을 알고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운 듯 하다.

가끔 아는 지인의 사무실에 가면 진열하듯
화초 전시를 해 놓은 곳이 있다.
그 지인의 왈 식물도 생명체라서 다 알아듣
는다고 한다. 착하다 예쁘다. 좋은 말을 해
주면 잘 자라는 반면에 관심이 없거나 막말을 해주는 화초는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얘기다.
그 당시 그 사람의 말을 백프로 믿지 않았다.
약간의 허풍이 있는 사람이라서 말이다.

이제는 그 사람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식물도 애정이 필요하다는 사실
을 말이다.

책에는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식물들을 소개해준다.
그 밖에 홀로 외롭게 지내는 사람에게 필요한 식물들 등등
갖가지 상황에 맞는 식물들을 추천해 준다.

식물도 궁합이 맞아야 되는 듯 싶다.
제일 키우기 쉽다는 스투키도 죽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서 말이다.

식물도 이러한데 사람은 더 하지 않을까
싶다. 자꾸 멀리서 혹은 모르는 사람들을
챙기려 하지 말고 바로 옆, 가족, 친구, 동료
들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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