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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조소담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요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글이 많아 진 듯 하다.
그리고 느끼는 것은 우리 젊은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덜 때가 묻었고
희망적이라는 사실이다....
사랑에 빠진 기간엔 항상 생각했다. 내가 글로 적지 않는 날에도나의 하루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내가 지쳐서 기억하지 못할 순간들까지도당신이 기억해줄 테니까. 그렇게 ‘당신‘이란 보통명사에 의존해온 기억들은어느 날 한숨에 모두 사라졌다. 나는 나의 인생을 복원하지 못한다. ‘당신들에게 맡겨둔 어떤 순간들의 의미. 그렇지만 그 기억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가. 기억의 조각들만 가지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길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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