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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ㅣ 범우문고 2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 뉴스에서 신언임할머니의 기부 소식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1993년에 33억 부동산 기부로 시작해
2011년 10억 3천만원
2018년 8억까지 총 51억을 충북대에
기부하신 신할머니...
이런 분들 때문에 살 맛 나는 세상이다.
공수레 공수거!
사실,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나는 아무것도 갖고오지 않았었다. 살 만큼 살다가 이 지상의 적(籍)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이. 것 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일상에 소용되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정도로 꼭 요긴한 것들만일까? 살펴볼수록 없어도 좋을만한 것들이 적지않다.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 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 ‘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마만큼 많이 얽히어 있다는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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