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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 ㅣ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은모든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평점 :
안락이라는 제목이 참 내포하는 의미가 크다.
배경은 2018년 시행된 웰다잉법의 십년 후
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의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신의 안락사를 5년 후로 정한다.
자신의 죽음을 택할 수 있는 길이 투표로
통과된다...
가상의 일이지만 낯설지 만은 않다
요즘 늘어난 수명 탓에 치매환자도 급증한
것 같고 지금은 오롯이 가정이 책임을 져야
하는 까닭에 안락의 선택이 저자의 말대로
그리하여 주인공은 오래오래 항복했습니다
가 되는 것인가?
작은 책이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다 제때가 있는 거지. 사람이고 술이고 간에, 그 이런 이치야."
"이제부터는 여기저기 아프고 힘들어서 나죽겠다,못 살겠다, 하는 사람도 차분하게 자기가 딱딱계획 세워서 저세상 갈 수 있도록 허락을 해준다는 얘기야. 얼마나 좋아그래."
이별까지 아홉 시간이 남았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 셈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편안하게 보내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할수록긴장이 됐고, 그러자 시간이 몇 배는 빠르게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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