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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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한때 꿈꾸던 것들을 완전히 실패하고 소위 망한 인생을 사는 주인공들
에게 희망을 찾지도 않는 내용이다.
그대신 슬픈 유머 즉 요즘 말로 웃프다.

주인공은 회식 자리에서 고주망태가 된
앙숙을 고급 택시에 태워 강원도로 보내는
복수를 한다. 그리고 승무원 시험에서
낙방을 거듭한 전직 무용수 친구와 픽미에
맞춰 군무를 추다가 노래방 마이크를 훔쳐
달아나기도 한다. 갈데까지 간 주인공은
술에 절어 우는 친구를 달래기 위해 거리 한복판에서 창작 무용을 선보이다가 우리는
세상의 작은 점조차 되지 못했다고 소리 지른다.

세상의 작은 점...
뻔한 위로가 지겨운 취준생들에게 작가는
세상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지
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소설을 썼다고 한다.

인생을 걸고 무슨 일을 하고 싶어도 취업의
벽에 막힌 수 많은 취준생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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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6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