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한때 꿈꾸던 것들을 완전히 실패하고 소위 망한 인생을 사는 주인공들에게 희망을 찾지도 않는 내용이다.그대신 슬픈 유머 즉 요즘 말로 웃프다.주인공은 회식 자리에서 고주망태가 된앙숙을 고급 택시에 태워 강원도로 보내는복수를 한다. 그리고 승무원 시험에서낙방을 거듭한 전직 무용수 친구와 픽미에맞춰 군무를 추다가 노래방 마이크를 훔쳐달아나기도 한다. 갈데까지 간 주인공은술에 절어 우는 친구를 달래기 위해 거리 한복판에서 창작 무용을 선보이다가 우리는세상의 작은 점조차 되지 못했다고 소리 지른다.세상의 작은 점...뻔한 위로가 지겨운 취준생들에게 작가는세상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소설을 썼다고 한다.인생을 걸고 무슨 일을 하고 싶어도 취업의벽에 막힌 수 많은 취준생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