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 사전
김소연 지음 / 마음산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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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생의 감촉을
한 글자로 가늠한 책이다.
저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고개가 절로 끄덕이게 되는 이유
는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국: 아버지가 없는 밥상에서 더불어 없어
졌던 메뉴

남: 남자,타인,남쪽 이 세가지를 모두 이
한글자로 적는데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
이 있기 때문이다.
=>멀리 두고 보아야 좋다.

넋: 산 자의 것을 ‘영혼‘이라 부르고 죽은
자의 것은 ‘넋‘이라 부른다.

달: 변해가는 모든 모습에서 ‘예쁘다‘라는
말을 들어온 유일무이한 존재

더: 타인에게 요구하면 가혹한 것.
스스로에게 요구하면 치열한 것.

덜: 가장 좋은 상태

뒤: 성공을 추구하는 자들은 이것이 대부분
구리며 성공을 추구하지 않는 자들은
이것이 대부분 아름답다.
그래서 청문회 나오는 것들 대부분이 하지
말라는 논문표절,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탈세, 군면제,등이 걸린다. 문제는 이런 잘못
을 해도 고위직 출세에는 하등 영향이 없는
인사 시스템이라는 사실이다....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평이 언제 사라질 지 모르겠다.
또 한가지 공기업 낙하산 없애겠다는 공약
은 말 그대로 0약이구나....

득: 이것 없이는 이제 사랑도 하지 않는다
슬픈 일이다. 사랑도 조건이 우선이 되는
현실이 말이다. 물론 사랑이 밥 먹여주냐?
라는 말도 있지만, 조건이 사랑보다 앞서면
조건이 사라지면 헤어짐이 더 쉬워지게 되는 것인가 보다....

등: 동물은 평화롭고, 생선은 푸르며, 사람
은 애처롭다.

땅: 생명이 싹트는 곳에서 돈이 싹트는 곳
으로 바뀌었다.
집값이 조금 주춤해지니까 이제는 땅이라며
사기꾼들이 기승이다. 기획부동산 사기꾼들
쓸모없는 산을 필지로 나누어 사기치는 땅
사기꾼들이 제대로 처벌 받지 않고 잘 사는
사회는 비정상의 나라이다....

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창안했으나 권력
을 비호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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