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봄-여름 2018 소설 보다
김봉곤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의 새로운 시도로 만들어진 책이다.
젊은 작가의 신작을 계절마다 만나는 기회로 계획되어 봄,여름 편이다.
김봉곤의 시절과 기분
조남주의 가출
김혜진의 다른 기억
정지돈의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
네편이다.
이중에서 굳이 나에게 와닿는 작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김혜진의 다른 기억이
라는 작품이다. 대학 신문사 주간교수
였던 임선생님이 연구비 횡령, 논문 표절 등의 이유로 신속하게 교수직을
잃게 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나와 너의 갈등을 유발하는 임선생님의
실수인지 학교 신문의 기사처럼 위법행
위가 정확하게 정리 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불분명하다. 임선생님의 가정폭
력을 암시하는 목덜미의 멍자국은 가슴
을 아프게 한다.
한순간에 대학교수의 자리를 잃고 이혼을 하게 되고 학원강사로 전전하다
옛 제자들앞에서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나타난 임교수의 모습은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뉴스에서 특종식으로 떠들어
대던 연구비 횡령과 성추행내지 성폭행
교수들의 말로가 소설속의 임선생님과
는 사뭇 다른 경우를 내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리라.... 물론 최근의 일도 아니고
여자교수가 아니라는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교수 사회 역시 보수적인게 사실이다.
그리고 개혁이라는 칼을 꺼내기 힘든 이유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개혁이 필요한 집단
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소위 잘 나가는 직업 군들의 비양심적이고 비도덕적인 일이
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전부 흐지부지
되는지는 깊이 반성하고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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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9 09: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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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9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