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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묻고 생각이 답하다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작은 깨달음
박희재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8월
평점 :
< 당신에게서 비범함을 발견하는 과정이 곧 당신의 삶이다. >
‘비범하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보통수준보다 훨씬 뛰어나다‘이다. 얼핏 보면 평범한데 자세히 보니 비범해보인다. 비범한 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나에게서 비범함을 찾는 과정이라는 서두처럼 이 책이 무겁게 느껴진다. 청년기의 삶을 살면서 자기소개서 마다 장점과 단점등을 적으면서 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 했는데 작가가 던지는 비범함을 찾으라는 메시지에 나의 삶을 돌아보며 한장 한장 책장을 펼치며 궁금증을 풀어 본다.
소라껍질이 자신의 내장을 완전히 덜어내고 자신을 죽이는 것처럼 ‘open‘ 의 의미는 바로 자신을 낮추고 드러내는 것에서 부터 open은 시작한다. 열린 마음과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거친 의미 있는 도전을 위한 과감함이 곧 그것이다. 나의 미래를 먼저 알수 있다면 난 어느부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인가 ?나아갈 방향과 결정적인 전환의 실마리는 늘 과거와 현재에 있다. 현재 직면하는 환경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 본다면 미래는 서서히 가까워진다. 이렇게 가끔 현재에 멈춰서는 것을 작가는 ‘하프타임‘이라고 정의한다. 이 하프타임은 나의 목표와 현실의 차이를 깨닫고 좋은 결과를 위해 과정과 예측이 동시에 되어야 한다. 또 무수히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전략적 선택을 위함이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말처럼 새로운 미래의 그림이 보일때 까지 퍼즐을 섞고 맞추어 서로 연관성을 찾아내 야 하프타임을 잘 활용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진짜 자신의 모습 대로 살고 있는가 ? 이 질문은 경단녀와 재취업을 두고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나에게 너무도 적절한 질문이라서 마음이 쿵 가라 앉는다. 집에서 나의 역할은 잘 하고 있을지 모르나 사회적인 나의 역할과 지위가 사라진지 10년도 더 되가는 지금 나의 진짜 모습을 찾지 못함에 혼돈스럽다. 새로운 구조과 매일매일 새로운 사회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즉 불확실성과 모호성이 함께 존재하는 위험한 시대라는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지만 취업의 확률은 10% 미만이라고 하고 , 취업을 위한 기나긴 시간의 소비를 하게 된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작가는 그것을 ‘2사1행의 힘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즉 자신의 상황을 유연하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인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가장 먼저 퇴화하는 전두엽의 둔화로 인한 의사와 가치 판단을 조절하는 창조성,유연성들이 떨어진다. 이를 인정하고 의도적으로 조심하고 자제하여야 한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위해 행동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2사1행의힘‘ 인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부모님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라떼는 말이야~‘ 를 부르짖는 사람과는 말을 섞고 싶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초등학생도,젊은이들도 ˝나도 한때는 말이야~˝를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은연중에 말하곤 한다. 어차피 알길이 없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줄 이는 없다. 예전엔 나도 콧대 높은 20대를 보냈고, 누구보다 가장 바쁘고 능력을 발휘하는 30대가 있었으며,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살아왔다. 하지만 누구의 아내와 엄마가 되면서 나이를 먹음에 따라 내가 옛날 어떤 영광을 누렸는지 나의 젊은 시절을 뽑낼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나의 전공직에서 물러나 또다른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해 시작하는 일이 살짝 김이 빠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한분야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데 사실 나는 잠재력은 모르겠고 뭘해도 중간 이상은 해낸다. 이것이 나의 잠재력이라면 잠재력일까? 다른 누군가의 잠재력을 부러워하기 전에 내 안의 그 무언가를 만든다면 우리의 인생은 좀 더 나아 질 것이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자신의 잠재력을 높이려면 상대방의 잠재력도 높이 사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릇이 크면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의 인생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때는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히지 마라.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p.220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독립운동가들에게 김구 선생님은 행여 나라를 잃은 자의 헛된 발자국이 그 뜻을 이어받은 후세들마저 잘못 이해할까 하는 노파심에 하신 말씀이다. 누군가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걸어오게 될 것이다. 후에 걷는 사람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단정하게 걸어가야 할 것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속도의 시대이다.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자칫 방향이 틀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인생에서 잠시 멈춰서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아야 하는 시기는 50살 전후 인 듯하다. 인생의 전반전이 지나고 후반전을 위한 잠깐의 쉼을 통해 인생을 리셋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바쁜 길이라도 뒤돌아서서 지나온 길은 잠시 반추하고 쉬어가는 것은 더 멀리 , 더 안전한 인생의 여행을 위한 지름길임이 분명하다.
당신이 누군가와 진정성 있는 신뢰를 쌓고 싶다면 목격자적 관점으로 설명해 보기를 저자는 권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실제로 목격한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된다. 하고자 하는 말이 직접 목격한 진실 일 때 상대방과의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 질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깊은 절망과 실의에 빠져 동굴속에 들어가 앉기도 한다. 잠시 쉼을 위한 것이라면 괜찮지만 그 속에서만 살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 때론 바닥을 치고 다시 시작하는 인생이 있다고는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이 동굴 속에 갇혀서 인생을 허비하며 보내는 경우가 종종 사회면에 실리기도 한다. 한때 김난도의 ˝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도서가 청춘들이 아닌 사람들에게 열풍을 일으켰지만
실은 이말은 청춘들의 상황이 어려운것도, 시련을 겪는 것도 ,실패하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 계속 주저 앉게 하거나 ,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려울수록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내가 극복해야 할 일은 오롯이 나의 몫일 뿐이다. 작가는 청춘들과 독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서두르지 않아도된다. 멈추지만 않으면 ....
누군가 인생의 벽에 가로 막혀 있다면 저자가 처음 서두에 말했던 말을 기억하자. 자의든 타의든 가상의 벽에 가로 막혀 있다면 그것을 밀면 바로 열리는 창문이라는 것을 ....결국 나의 의지로만 열 수 있는 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우린 늘 쉼을 말하지만 결국 또 다시 달리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난 어른이야 라고 말할때는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어른이라고 말해도 될까? 나이를 물어보면 나이를 먹은 어른이 맞지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길은 어려운 듯 하다. 다른 누군가도 이 저서를 통해 어쩌다 어른 말고 비로소 어른이라는 길의 이정표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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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의하여 작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