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책방의 시간 딜러 상상 고래 20
이윤주 지음, 오윤화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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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책방의 시간딜러 / 이윤주 글, 오윤화 그림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영원책방의 시간딜러>는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의 판타지, 추리, 호러 등의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리즈의 20번째 이야기이다. 상상하는걸 좋아하고 이야기의 힘을 믿는 작가이신 이윤주 작가님과 우리가 잘 아는 ‘푸른사자 와니니의‘ 그림의 그린 오윤화님의 그림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먼저 질문을 던진다. 과거로 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후회되는 일, 잘못된 선택을 되돌릴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거로 가서 바꾼 나의 현재는 언제나 만족스러운 걸까? 미래의 시간을 포기할 만큼 과거에는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일까? 영원책방에는 어째서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 영원책방의 레테와 모닝은 왜 시간딜러가 되었을까? 온유와 함께 영원책방의 비밀과 시간딜러를 만나보자​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찾을 거야‘

20년만에 내린 폭설로 발목까지 눈이 내린 날 온유는 달빛로의 거리를 헤매고 있다. 온유는 외할머니 방 책꽂이에서 ‘한숨 치료사‘라는 책을 발견하고는 단숨에 읽는다. 뒤표지 끄트머리에 ‘영원책방‘이라는 보라색 도장이 찍혀있다. 그리고 눈길을 끄는 한 문장이 적혀 있다.

‘과거의 그날로 가고 싶다면, 영원책방.‘

드디어 온유는 영원책방을 찾고 모닝이라는 올빼미의 환영을 받으며 가게에 들어간다. 그리고 둘러보는 책들 사이에 ‘빨간 머리 앤 형 ‘매대의 책을 본다. 레테라는 여자는 인간의 성향에 대해 말한다. 책내용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네 부류로 나누고 홍보마케팅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온유는 레테에게 ‘한숨 치료사‘라는 책의 뒷부분을 보여주며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시간에 잠시 다녀오고 싶다고 말한다. 후회되는 순간이 있어서 그걸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영업성공‘을 외치는 올빼미 모닝과 레테는 온유의 팔을 덥석 잡아 검은 빛깔의 얇고 질긴 끈으로 만든 팔찌를 채운다.
순간 할머니의 보석함에 들어있던 검은 팔찌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레테는 온유에게 검은 팔찌를 채우면서 말한다.

˝ 신온유, 12월 24일 오후 6시 50분 과거로 돌아갑니다. 우리에게 백만 번의 숨을 정당하게 지불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니 모든 불멸의 수호신이시여 , 길을 내어 주십시오.˝


과거로 돌아가 전에 명심해야 할 것이 있어​
첫째, 한 달 이내로 과거로만 갈 수 있어 .
둘째 , 한시간 안에 꼭 돌아와야 해 .한시간이 지나기전에 눈을 감고 속으로 열을 세
셋째. 검은 팔찌는 과거의 시간에 두고 와야 해 .그래야 과거에 다녀온 기억을 없앨 수 있어.
이 모든 걸 잊는 것이 규율이니깐. <p.30>

온유는 수없이 과거로 돌아갔던 자신의 외할머니와 소천우 소방관에 대해서도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다. 그들이 바꾸고 싶었던 과거는 원하는데로 바뀌었을까? 그리고 온유는 자신이 후회 되었던 순간을 바꾸어 놓았을까?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거래하는 이들이 있다. 누군가를 과거로 보내주고 그 대가로 미래의 시간을 가져가는 그들은 ‘시간 딜러들‘ 이다. 이 책에서는 다시 주어진 기회를 이용해 정해진 운명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 중에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미래의 시간을 내놓는 사람들이 있다. 백만번의 숨을 대가로 과거로 보내 주는 시간딜러들과 온유는 처음에는 개인적인 이유였지만 점점 주변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에 공감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난 어떨까? 나에게 영원책방의 찬스를 준다면 어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지 잠시 생각해 본다. 내가 원하는 과거가 바뀌면 과연 나의 미래도 바뀌게 될까? 현재를 살면서 과거에 이랬으면 어떨가 저랬으면 어떨까를 수없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누구나 안타깝고 후회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온유라는 인물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준다. 영화배우 찰리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고 했다. 과거가 있어 현재가 있듯이 지금의 현재가 미래를 만든다. 과거를 용감하게 견디며 현재를 사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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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주인 - 진짜 보물을 찾아라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3
한바리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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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뜰 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주인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전격 출간

땅속에 묻힌 거대한 진실

과연 보물 지도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잠뜰TV는 워낙 유명한 크리에이터로서 활동 중인 걸로 안다. 게임과 스토리북등 셀수 없이 많은 책이 있다. 그중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이 출간된다. 구독자 205만 명 스토리텔링 크리에이터인 잠뜰 TV는 ​각자 개성 넘치는 매력을 소유한 각별,공룡,수현,덕개.라더가 함께 다양한 콘텐츠들을 재미있고 건강하게 그려 내어 시청자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잠뜰TV의 첫번째 이야기인 <저택의 주인> ,두번째이야기 <드레스의 주인> 이번 세번째 이야기 <지도의 주인>의 이야기에는 또 어떤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역사고고학 박사 잠뜰 , 지도의 주인 후보자 머트, 벨, 월터, 헤럴드 그리고 잠뜰의 조수인 덕개, 상원의원 수현 , 마지막 잠뜰의 친구이면서 지리학 교수인 라더이다. 어느날 고고학자인 잠뜰은 막대한 유물을 숨겼다는 레이더스 제독의 지도 조각을 자신의 연구실에서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Admiral Raiders ‘
잠뜰은 책장에서 <레이더스 제독에 관한 연구일지>라는 파일을 살펴본다. 레이더스 제독, 그는 1700년대 활동한 전설적인 해군 제독으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명장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귀중한 물건을 모아 수집하는 수집가였다. 그리고 레이더스 제독은 마지막 유언으로 대부분의 유물을 아주 특별한 곳에 모아 두었고 그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어딘가에 숨겨 두었다는 말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고 전해진다.
유물 !
혹시 이 지도가 레이더스 제독의 숨겨진 유물이 묻혀 있는 곳을 표시한 보물 지도일까?
잠뜰은 나머지 지도 조각을 찾는 신문광고를 내게 되고 잠뜰의 수강생 머트, 양품점을 운영하는 벨, 도서관 사서 월터 그리고 의문의 노인 헤럴드가 각자 레이더스의 지도라며 지도 조각을 가지고 잠뜰교수를 찾아온다. 그러나 조사를 진행할수록 예측 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일들이 그들에게 벌어지기 시작하고 잠뜰은 이와 관련된 모두에게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잠뜰교수와 조교 덕개는 과연 보물지도의 조각을 완성하여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레이더스 제독의 보물은 그 지도가 표시된 곳의 위치에 안전하게 있을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책의 표지의 이미지와는 달리 책 속의 등장인물은 만화를 뚫고 뛰쳐나온 이미지와 흡사하다. 인물들이 하나같이 잘 생기고 비현실적이다. 보물이라는 목표를 두고 인물들이 각기 다른 의미를 두고 시작하는 레이스이기에 인물들의 각자 생각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결말에 닿아있었다. 인간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소수의 희생하고 나 이외의 사람들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고 자기의 본질적인 욕망만을 채우는 인물을 볼때 정말 지금 시대의 정치인과 너무도 닮아 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추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구성으로 지도의 주인을 찾는 여행을 함께 하기에 적당하다. 인물들의 각자 스토리가 차근차근 공개되며 마지막까지 숨겨진 엄청난 비밀을 숨긴채 잠뜰의 옆을 지키는 인물의 최후는 응징에 가까운 시원한 결말을 보여준다. 비밀스러운 지도의 진짜 주인을 찾고 싶다면 잠뜰교수와 함께 모험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지도의주인#잠뜰tv오리지널추리스토리북#진짜보물#잠뜰tv#보물지도#서울문화사#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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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택배 한무릎읽기
박수진 지음, 송효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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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여행을 온 외계인과

마음 따뜻한 동산 마을 사람들 이야기

동산마을에 치킨 도둑이 나타났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엄청난 꽃미남 외계인?


어느날 순구가 사는 마을의 고금산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소문에 마을 사람들은 운석을 로토라면서 운석을 찾아 비싼값에 팔겠다며 동산마을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순구는 어수선한 마을 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을에 치킨도둑이 나타나 김씨네 치킨을 누군가 계속 훔쳐 간다는 얘길 듣는다. 계속되는 치킨도둑에 김씨통닭집 아저씨는 치킨도둑을 잡아주면 통닭10마리주겠다는 조건을 건다. ​​
순구의 아빠는 야구선수였지만 거의 등판하지 않고 더그아웃에 앉아있는 이군선수였다. 순구는 야구때문에 자기와 놀아주지도 못하고 돈도 잘 벌지 못하고 엄마랑 사이가 좋지 않은 아빠가 미웠다. 그러던 어느 날 외야수로 등판이 예정되어 있고 타석에도 서는 날이라 기대했던 날 아빠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생계를 위해 반찬가게를 하는 엄마와 함께 살며 순구는 아빠에 대한 미움과 그림움이 섞인 복잡한 감정으로 묵묵히 일상을 살아간다. 다리 한 쪽이 불편한 커피아저씨 , 가족 모두가 세상을 떠난 마늘 할머니는 순구를 볼 때마다 한마디씩 건네며 순구를 챙긴다. 어느날 집에 다른 이름의 택배가 도착하지만 처음 듣는 이름이라서 문밖에 두기로한다. 누구에게 온 택배일까?​​
순구가 돌봐주는 길고양이 하늘이를 따라 들어간 초록 대문집에 야구 점퍼를 입고 앉아서 치킨을 뼈째 먹는 의문의 남자를 만난다. 그런데 일본어, 영어, 중국어까지 섞어가며 인사하고 눈에서는 초록빛을 쏘고 이상한 목소리로 말하고 심지어 촉수도 있다. 순구는 드디어 김씨통닭의 치킨을 훔쳐 가는 사람이 바로 이 초록대문집의 의문의 꽃미남 외계인 아저씨라는 것을 알게 된다. 순구는 외계인 아저씨에게 지구에서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 알려주지만 도둑? 훔친다? 라는 부정적인 단어와 나쁜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데이터가 없어 알지 못한다.하지만 김씨통닭은 우주 최고의 맛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그런데 순구의 마음을 끄는 것은 다름아닌 야구잠바와 야구를 좋아하는 아저씨의 독특함이다. 또 외계인이면서 아이처럼 너무도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쓰인다. 게다가 그 꽃미남 외계인은 자기는 택배를 배달하는 사람이라며 얼마전 순구 집에 도착한 의문의 택배 주인을 찾아 주라는 부탁을 받는다. 순구는 방안 가득 쌓인 택배와 이것을 배달하는 외계인의 비밀을 알게 된다. 과연 그 택배의 주인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온 택배일까? 그리고 순구와 외계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긴 아이와 나는 단숨에 이책을 읽어 내려 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글의 첫부분 ‘작가의 말‘ 부분을 읽으며 아이는 벌써 마음이 뭉클한지 눈이 촉촉해졌다. ˝저별에는 누가 살까?˝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이별은 누구에게나 커다란 상실감을 준다. 미리 예정되어 있던 이별이라도 이별의 슬픔은 같을 것이다. 주인공인 순구는 아빠와의 이별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다 외계인 아저씨에게 마음을 내어주며 스스로 아빠를 그리워함을 깨닫게 된다. 아무도 자기를 신경쓰지 않는다 느꼈던 순구는 티나지 않게 자신을 지켜주는 동네 사람들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깨닫는다. 외계인이 나중에 알려주는 아저씨의 진짜 이름을 읽다가 우리는 마주보며 소리를 질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지구적 사랑, 우주적 사랑이라는 단어가 따뜻하고 참 좋다. 지구를 넘어 우주적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순구를 보며 안도감을 느낀다. 가슴 뭉클한 이 책을 읽는 아이에게 말해주면 어떨까?

˝넌 무한한 지구적 ,우주적 사랑을 받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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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 2 : 합리적 판단 - 생각의 틀을 키워주는 맨큐 교수의 10대를 위한 두 번째 경제수업 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 2
김용석.김기영 엮음, 채안 그림, 그레고리 맨큐 원작 / 이러닝코리아(eL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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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맨큐교수의

생각의 틀을 키워주는 두 번째 경제수업

˝합리적 판단˝


지난 <맨큐의 주니어 경제클럽 1>에 이어 두 번째 책이 출간 되었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석좌 교수인 맨큐교수의 유명한 저서 맨큐의 경제학에 기초를 둔 이 책은 1권에서 경제학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면 이번 2권에서는 ‘ 합리적 판단 ‘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용어만 들어도 복잡 해 지는 경제어들이 이책에 가득하지만 10대만을 위한 만화를 이용해 용어의 풀이와 설명으로 쉽게 접근 해 볼만한 책이다. 경제학처럼 어려운 과목을 배워 본 기억은 고등학교 시절 배운 내용이 전부이지만 만화로 알기 쉽게 들려주는 맨큐 교수의 경제학을 배워 볼 좋은 기회이다.​​
어느 선생님의 말씀처럼 목차 학습법을 이용하여 목차를 읽으면 책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목차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경제용어의 설명보다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인지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챕터가 끝나면 경제플러스라는 코너를 이용한 경제용어가 설명되어 있다. 특이하게 각 용어를 영어와 한자 그리고 한 줄 설명과 만화로 되어 있어 더 쉽게 이해가 된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합니다.

합리적(rational)이란 말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설정된 목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말해요.

합리적인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죠.

p.8~9


<합리적으로 뷔페를 즐기는 방법>​

세계적으로 모두가 즐기는 뷔페는 원래 북유럽의 바이킹에서 유래된 식사법으로 기름지고 맛있는 돼지고기나 각종 튀김, 빵을 모아놓고

배가 터질 정도로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거나 게임을 할 때 느끼는 즐거움을 ‘효용‘이라고 한다. 따라서 효용을 크게 느낄수록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계속 먹으면 질리듯이 효용은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한다고 무한정으로 늘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처음 접시에 좋아하는 초밥을 담았으면

그 다음 접시에는 초밥을 충분히 먹었기에 고기종류의 음식을

담을 가능성이 높다. 즉 접시가 추가 될수록 이미 먹은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한계 효용체감의 법칙‘이다.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돈을 더 받지 않는 곳이 뷔페이다. 그러므로 뷔페에서 한계비용이 0이라도 너무 배부르게 먹는 것은

비합리적인 소비라는 것이다.

즉 아무리 뷔페라도 과식은 비합리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p.29

우리가 즐겨 먹는 뷔페의 역사와 함께 합리적인 소비와 한계효용에 대해 설명이 경제학적 원리에 의해 설명하니 쏙쏙 이해되는 듯 하다.

작은 챕터가 끝나면 경제플러스 면에서는 희소성, 1인당 국민소득 등 경제 용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짧은 퀴즈가 있어 중간중간 체크하며 개념을 익힌다. 1장과 2장의 마무리면에는 맨큐 샘의 노트가 있다. 전체적인 요점 정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해 주고 연습문제를 통해서 앞의 내용을 되짚어 본다. 효용 ,공급 ,수요 ,평균비용등 개념에 대한 문제가 대부분이라서 개념을 정리하는 차원이다. ​​

3장은 경제학의 위인에 대한 이야기다. 1권에서 국부론을 저술한 ‘애덤스미스‘에 대한 이야기 였다면 2권에서는 ‘알프레드 마셜‘ 이라는 경제학자에 대한 이야기다. 마셜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부터 캐임브리지 대학의 정치경제학의 주임교수가 되어 했던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 이라는 연설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맨큐의 주니어 경제 클럽은 책의 크기도 일반 책과는 다른 노트사이즈의 크기이다. 내용 또한 쉽지만은 않다. 초등5,6학년 이상의 연령대가 읽으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부모와 함게 읽으며 개념을 정리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만화의 말풍선을 읽을때도 의미를 잘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처음부터 경제개념이 쉽지만은 않기에 여러번 읽으며 개념을 익히면 합리적인 판단에 대한 오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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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곳, 주피터 - 디지털 정체성 디지털 리터러시 동화 1
이지은 지음, 하루치 그림, 구본권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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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가 되고 싶니?

‘주피터‘에서 새로운 내가 되어 봐 !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곳 , 주피터


몇 번의 키보드의 두드림으로 대부분 해결되는 편리함 뒤에 속임수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디지털 세계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이 세상에 홀로 뛰어든 이 시대 어린이를 위한 첫번째 디지털 리터러시 안내서가 나왔다. 하는 것 마다 땡! 이어서 별명이 땡귤인 규리는 이름이 ‘은규리‘여서 뭔가 잘하면 ‘금귤‘
그저 그러면 ‘은귤‘이 되었다가 이번에도 반장선거에서 떨어져 결국 ‘땡귤‘로 별명이 굳었다. 하지만 규리는 뭐든 열심히 준비 해 놓고도 용기가 없어 보여 줄 수 없어 억울하고 속상하다.


다른 내가 되고 싶니? ‘주피터‘로 와

내가 원하는 나를 만나는 곳,

새로운 세계 ‘주피터‘에서

새로운 내가 되어봐 !

가상 현실 플랫폼, ‘주피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P.13

주피터에 가입한 후 3D 아바타의 이름을 ‘쎈귤‘로 정한 규리는 나이도 세살이나 더 올려 열 세살로 설정하고 친구나 가족은 상상도 할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한다 . 당장이라도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출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신이 났다.
또 다른 아바타들과 평소 동경하는 소소언니를 닮은 ‘소소100‘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황금빛 긴머리의 아바타를 만나 규리는 춤도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른 사람이 된 듯 착각에 빠진다.
어떤 플랫폼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를 아바타 라고 한다. 아바타를 통해 대화도 하고 게임도 즐기면서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대리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아바타는 현실이 아닌 가짜이다. ​​
소소100과 쎈귤은 금빛배지를 받아 업그레이를 하기 위해 메타좀비 모험을 시작한다. 가상현실이지만 실제처럼 느껴지는 디지털 세계를 ‘메타버스‘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이다. 기술이 빨리 발전하면서 ‘3차원 가상 공간‘ 또는 ‘가상의 증강 현실‘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용어들이 많다.
얼마전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가상현실로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실제 바이킹이나 하늘을 나는 느낌을 똑같이 느낄 수 있어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VR같은 경험을 실제로 해보았다면 쎈귤과 소소100의 체험이 실제로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될 것이다. ​
과연 규리는 쎈귤로 지내는 동안 또 어떤 일을 겪게 될까?
주피터에서 씩씩한 쎈귤과 현실에서 늘 자신감이 없는 규리는 괴리감을 많이 느낄 것이다. 규리가 가상현실을 벗어나 현실에서 자신도 몰랐던 가능성이 있는 ‘나‘를 꼭 발견했으면 좋겠다.
현실에서 말과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리터러시 즉 문해력 능력이 필요하듯이 디지털 세계에서는 그 곳만의 디지털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정보를 얻고 활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능력뿐 아니라 책임과 윤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이다. ​
이 책은 현실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구현 가능한 기술을 다루었고 2023년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주인공인 규리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 들이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요한 디지털 용어나 생각해 볼만한 질문은 ‘ 디지털 리터러시 가이드‘라는 별도의 정보페이지로 정리하여 책 말미에는 전문가 해설을 통해 주제를 다시 한번 짚어주는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레이트북스의 디지털리터러시 동화시리즈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 SNS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 얼마나 감사한 책인지 새삼 그레이트북스의 기획의도에 고마움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핸드폰이나 인터넷의 세상만 열어 주었지 어떻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지 방법에 대한 책은 본적 이 없는 듯 하다. 디지털 인문학자 ‘구본권 선생님‘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주제를 선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이 적절한 디지털 문법을 배워 디지털 세계에서 좀더 현명한 사용을 기대 해 본다.
앞으로 모든 생활에 있어 디지털 문명에 살아 갈 우리 아이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디지털 리터러시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익혀서 현명한 디지털 생활을 할 수 있으면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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