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곳, 주피터 - 디지털 정체성 디지털 리터러시 동화 1
이지은 지음, 하루치 그림, 구본권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내가 되고 싶니?

‘주피터‘에서 새로운 내가 되어 봐 !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곳 , 주피터


몇 번의 키보드의 두드림으로 대부분 해결되는 편리함 뒤에 속임수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디지털 세계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이 세상에 홀로 뛰어든 이 시대 어린이를 위한 첫번째 디지털 리터러시 안내서가 나왔다. 하는 것 마다 땡! 이어서 별명이 땡귤인 규리는 이름이 ‘은규리‘여서 뭔가 잘하면 ‘금귤‘
그저 그러면 ‘은귤‘이 되었다가 이번에도 반장선거에서 떨어져 결국 ‘땡귤‘로 별명이 굳었다. 하지만 규리는 뭐든 열심히 준비 해 놓고도 용기가 없어 보여 줄 수 없어 억울하고 속상하다.


다른 내가 되고 싶니? ‘주피터‘로 와

내가 원하는 나를 만나는 곳,

새로운 세계 ‘주피터‘에서

새로운 내가 되어봐 !

가상 현실 플랫폼, ‘주피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P.13

주피터에 가입한 후 3D 아바타의 이름을 ‘쎈귤‘로 정한 규리는 나이도 세살이나 더 올려 열 세살로 설정하고 친구나 가족은 상상도 할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한다 . 당장이라도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출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신이 났다.
또 다른 아바타들과 평소 동경하는 소소언니를 닮은 ‘소소100‘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황금빛 긴머리의 아바타를 만나 규리는 춤도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른 사람이 된 듯 착각에 빠진다.
어떤 플랫폼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를 아바타 라고 한다. 아바타를 통해 대화도 하고 게임도 즐기면서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대리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아바타는 현실이 아닌 가짜이다. ​​
소소100과 쎈귤은 금빛배지를 받아 업그레이를 하기 위해 메타좀비 모험을 시작한다. 가상현실이지만 실제처럼 느껴지는 디지털 세계를 ‘메타버스‘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이다. 기술이 빨리 발전하면서 ‘3차원 가상 공간‘ 또는 ‘가상의 증강 현실‘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용어들이 많다.
얼마전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가상현실로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실제 바이킹이나 하늘을 나는 느낌을 똑같이 느낄 수 있어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VR같은 경험을 실제로 해보았다면 쎈귤과 소소100의 체험이 실제로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될 것이다. ​
과연 규리는 쎈귤로 지내는 동안 또 어떤 일을 겪게 될까?
주피터에서 씩씩한 쎈귤과 현실에서 늘 자신감이 없는 규리는 괴리감을 많이 느낄 것이다. 규리가 가상현실을 벗어나 현실에서 자신도 몰랐던 가능성이 있는 ‘나‘를 꼭 발견했으면 좋겠다.
현실에서 말과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리터러시 즉 문해력 능력이 필요하듯이 디지털 세계에서는 그 곳만의 디지털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정보를 얻고 활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능력뿐 아니라 책임과 윤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이다. ​
이 책은 현실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구현 가능한 기술을 다루었고 2023년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주인공인 규리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 들이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요한 디지털 용어나 생각해 볼만한 질문은 ‘ 디지털 리터러시 가이드‘라는 별도의 정보페이지로 정리하여 책 말미에는 전문가 해설을 통해 주제를 다시 한번 짚어주는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레이트북스의 디지털리터러시 동화시리즈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 SNS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 얼마나 감사한 책인지 새삼 그레이트북스의 기획의도에 고마움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핸드폰이나 인터넷의 세상만 열어 주었지 어떻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지 방법에 대한 책은 본적 이 없는 듯 하다. 디지털 인문학자 ‘구본권 선생님‘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주제를 선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이 적절한 디지털 문법을 배워 디지털 세계에서 좀더 현명한 사용을 기대 해 본다.
앞으로 모든 생활에 있어 디지털 문명에 살아 갈 우리 아이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디지털 리터러시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익혀서 현명한 디지털 생활을 할 수 있으면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