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 - 사춘기 인문감수성을 길러주는 39가지 이야기
베레나 프리데리케 하젤 지음, 서지희 옮김 / 생각학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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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출판사의 책 중 사춘기 청소년을 위한 책들이 많다. 어린이와 어른사이의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 존재한다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연습을 통해 스스로 가치관을 정립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부모의 간섭보다는 친구와 자기와의 관계에서 많은 생각과 시간을 보낸다. 올해의 독일 기사상을 수상하고 교육심리학자인 베레나F. 하젤은 청소년들에게 '세상탐구, 자기 발견법'을 녹여 저술한 <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라는 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위해 정말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책의 저자인 "베레나F. 하젤'은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저널리스트로 청소년 교육심리 전문가이다. 그가 주목한 것은 뉴질랜드 교육법, 핵심은 '체험'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자신의 미래를 의미있게 그려나가도록 한다는데 있다. 뉴질랜드는 2017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조사한 미래를 대비한 교육을 가장 잘 하는 나라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심리, 과학상식, 사회교양 동시대위인들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주제로 총 39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한문장으로 정리된 큰 카테고리의 말들이 너무 따뜻하고 위로가 된다.






오바마의 직진사과법-진심 - 마음을 녹이는 진정성의 힘​

미국의 전직 대통령 오바마는 재임시절 옷차림을 고민 할 시간도 부족해서 회색과 남색 정장 두가지로 돌아가며 입었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어느 날 공장 방문했을 당시 근로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건낸 말이 누군가에게는 자기의 일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져 백악관으로 화풀이식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손으로 쓴 답장을 보내왔다. 이건 변명이 아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했던 것에 대한 사과문 이었다.

"앤 사과드립니다. "

우린 잘못을 하거나 누군가를 다치게 했을 때 또는 무시했을 때 상대방에게 잘못에 대한 사과를 한다.

"내 의도는 그저....", "하지만 너도...", "그런데 내가 알았을 리가 없잖아..","그것 때문에 네가 화가 났다면 미안해..."라는 말들은 약간의 변명과 사과가 섞인 말이다. 용서를 구할때는 "사과하고싶어" 한마디면 된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서로 다투고 사과하라고 하면 퉁명스러운 말로 "미안해"하거나 "~~해서 미안해"라는 말로 마무리 될 때가 많다. 제대로 된 사과를 하려면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용서해줘"라고 말하는 것이다. 달리 생각하면 사과를 받아주기를 애원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마음을 녹이는 진정성의 힘은 바로 진실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화나우아탕아 -우리는 서로에게 완벽한 존재​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우리족은 카누를 만들어 항해도 하고 항해시에는 별을 나침판 삼았다고 한다. 이때 선원들은 망망대해 바다에서 서로를 전적으로 믿어야 하는 상황이고 함께 힘을 모아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감정인 '화나우아탕아'라는 말은 배에 함께 탄 사람들이 느끼는 연대감을 뜻한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힘이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일으켜주는 진정한 힘이 되었으리라 짐작 해 본다,

얼마전 드라마에서 여섯 다리만 거 치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말에 진짜 그런가? 하고 생각한적 있다. '6단계 분리이론'에 대해 들어본적 있는가 ? 여섯 명의 사람들만 거치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 연결된다는 이론이다. 1968년 미국의 우주선 아폴로 8호를 타고 달 주위를 돌고 있던 선원들은 달탐사를 위한 여행이었지만 가장 큰 발견은 바로 지구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듯 지구가 우주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자리잡고 있는지 알게된다. 전세계인 모두 한 고향 사람인거다. 끝없는 우주에서 지구에 살고있는 모두는 각자 다른 대륙과 기후 그리고 삶을 살아가지만 각자가 갖고 있는 생각은 비슷한 연대감을 갖고 사는 것이다.




커피가 없어도 괜찮은 커피타임 - 간식보다 달콤한 함께하는 기분​

'기길 Gigil은 필리핀어로 너무 귀여워서 꼬집어주고 싶다' 라는 말이라고 한다.

기길처럼 번역이 불가능해서 다른말로 설명해야만 하는 개념들이 많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단어 바로 '피카'이다. 스웨덴어로 '피카'는 커피타임을 뜻한다. 피카는 커피는 없더라도 반드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하고 하루 중 15분 동안은 열일을 제쳐두고 다같이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는 시간이다. 꼭 커피가 아니어도 되고 코코아나 주스도 좋다. 그리고 피카는 항상 과자가 필요하다. 단 절대 혼자여서는 안된다. 우리가 피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달콤한 간식을 두고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울때가 많다. 간식을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는 서로의 일상이나 고민에 대한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시간이 된다.

물이 반이나 남은 컵에만 행복이 있는 건 아냐 - 긍정적인 생각이 꼭 좋은 것일까

우리는 컵에 물이 '반 밖에 없다'와 '반이나 남았네'의 차이의 관점을 대부분 긍정과 부정으로 나뉘어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되도록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끔 유도한다. 하지만 작가는 무조건 긍정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을 듣지 말라고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상황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건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되면 부정보다는 긍정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고 사랑하는 내 아이의 인생이 어둡기보다는 밝은 희망으로 가득하길 바래서이다. 하지만 작가는 물이 '반이나 남은 컵'에서만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기쁨 ,감사와 마찬가지로 화, 슬픔의 감정을 경험하고 슬픔의 감정과 그런 감정을 가져도 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 나의 사랑하는 아이가 긍정성이 많은 아이로 자라주기를 바라듯이 나 또한 동의 한다. 하지만 작가의 글을 읽고 곰곰 생각 해 본다. ​








우리는 왜 고릴라를 보지 못했을까 -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사람들에게 농구게임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한팀이 공을 패스하는 횟수를 세게 한다, 그런데 중간에 고릴라 차림을 한 사람이 나타나 가슴을 쿵쾅대다가 사라진다. 이후 공을 패스하는 횟수에만 열중한 나머지 중간에 등장한 고릴라에 대해 문자 어리둥절해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가지 일에 완전히 집중하면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 이라는 것에 대한 실험이다. 자기의 생각과 신념에 따른 정보만 믿고 다른 정보는 무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되면 이런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나이를 먹으면서 남의 말을 듣기 보다는 자기의 신념에 집중한 나머지 고집이 세진다는 말까지 듣게 된다. 또 다른 예로 관객의 시선을 다른곳에 집중시키고 빠른 손기술로 상황을 조작하는 마술의 기본원리가 '확증편향'이라는 사실이다. 확증편향에 빠지게 되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어른도 마찬가지겠지만 청소년들이 한가지 생각에 빠져 이런 시각을 갖지 않도록 하고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너무 결과에 얽메이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거야>는 철학적이면서 내가 원하는 내용의 지식을 담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하나의 주제에 재미있으면서도 생각의 허를 찌르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이야기의 끝에는 3~4개의 질문에 정답이 없는 답을 적어보는 책이다. 그 답이라는 것은 혼자 써야 하는 답부터 누군가 에게서 얻어야 하는 답도 있고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보는 작업이다. 작가는 각 장당 1~2주쯤 시간을 들여 1년 내내 활용 해 보라고 한다. 분명한 것은 이 답을 적는 동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자라고 그 힘으로 세상을 당당하게 마주하며 살아가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39개의 글을 읽고 각 질문에 답을 적다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책이 만들어 질 것이다. 이 책의 TASK를 하나하나 책워보면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인생에 대한 재미난 생각과 삶의 보람과 삶의 가치들을 이 책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주관적인 견해에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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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도 독해가 먼저다 : 초등 5학년 - 독해와 교과 공부를 한 번에 끝내는 교과 독해 독해가 먼저다
키 초등학습방법연구소 글, 서영 그림 / 키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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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사회라는 과목이 새롭게 교과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생소한 사회교과서에 출현하는 개념과 용어에 아이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그림으로만 이해하던 저학년의 과목에서 사회라는 단독 과목은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어려워 하는 과목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사회는 범위도 넓고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보고 듣고 겪는 현상을 두루 다루는 과목이다. 그리고 4학년이 되면 사회와 역사를 동시에 배우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루는 내용과 깊이가 다양해진다. 이렇게 고민이 많아지고 내용이 어려워지는 과목 사회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에 적당한 책 <사회도 독해가 먼저다>를 만났다. 교과서의 개념과 어휘를 바탕으로 한 독해와 한국사와 함께 지리 ,정치,법 영역의 핵심개념을 공부 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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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도 독해가 먼저다> 책의 목차를 통해 5학년에 배울 사회과목의 내용을 미리 확인 해 본다. 사회와 역사를 함께 배우는 5학년의 사회는 역사가 더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고 범위 또한 광범위하다. 고조선부터 6.25 전쟁까지 세세하게 배우기 보다 전체적인 배경과 큰 사건의 카테고리로 역사를 배우게 된다.



<개념 -어휘-독해 3단계 완성>



1.개념 -제목부터 읽고 그림으로 개념을 잡는다. 문장으로 개념 어휘를 익히고 한 문장으로 개념을 정리한다.



2.어휘-핵심 개념을 확인하며 글을 읽고 핵심 어휘 찾기를 통해 기본 독해력을 키운다.



3.독해-심화 독해력을 키우고 구조도로 요약을 하며 글의 내용을 짜임새 있게 정리 해 본다. 또한 서술형 쓰기를 통해 지식을 풀어 쓰는 능력을 키우고 학습내영을 자기것으로 만든다.



<책의 서문 중>



그림으로 만나는 개념은 글만으로 된 것보다 덩어리로 기억해 아이들의 이해력을 돕는다. 문장으로 된 개념어휘를 직접 넣어 익히고 오른쪽 모서리의 한문장으로 개념을 정리해 핵심개념을 명확하게 익힌다. 글의 독해를 하다보면 전체적인 주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사회처럼 비문학의 글을 한문장으로 정리하는 연습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이 책의 독해부분은 교과서의 내용을 담고 있어 처음 접할 때 여러번 읽고 문제를 접하는 것을 권한다. 사실 문장자체가 비문의 글이기에 어려워할 수 있고 여러번 읽음으로 해서 어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과정이다.



독해는 앞에서 배운 핵심개념을 담고 있어 글을 읽기에 한결 수월하다. 독해문제집의 특성상 글의 내용을 잘 파악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많지만 이 책은 자세히 읽기와 깊이 읽기, 요약하여 쓰기, 서술형 쓰기등의 문제를 풀어보며 심화학습까지 도달할 수 있다. 문항수가 많지 않지만 문제를 푸는데 있어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다. 그리고 서술형 쓰기를 통해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한단원이 끝나면 확인학습과 개념정리를 풀어보고 전체적인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다. 개념정리부분은 질문과 문장속에 보기의 낱말을 채워보는 형식으로 문장을 통해 개념정리가 저절로 된다. 사실 문항은 그리 많지 않지만 적은 양의 문제를 확실하게 풀어보는 것 역시 글 전체의 이해도과 무관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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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말미부분에는 역사공부를 함에 있어 꼭 알고 있어야 할 역사용어에 대해 깜짝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왕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는지,무덤이름, 건물이름은 어떻게 짓는지등 알고보면 역사의 재미난 속뜻을 알수 있는 글이다.



독해 하면 국어와만 관련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의 학습도구들이 다양해지고 수능에서 비문학지문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히 독해에 대한 학습을 많이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시절 사회하면 따분하고 외울것 많은 과목과 역사는 또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웠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새록하다. 지금은 교과서도 많이 바뀌고 수준이 더 올라갔기에 우리 아이들이 공부해야 하는 양과 범위는 그만큼 더 광범위해졌다.



<사회도 독해가 먼저다>를 살펴보면서 우선 간추려진 지문이 교과서의 내용을 담고 있어 너무 좋았고 반복해서 읽는 것만으로도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또한 기본 개념어휘 학습에서부터 심화 서술형까지 두루 학습할 수 있다. 사회를 어려워하는 학생, 새학기 사회공부를 미리 하고싶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회도 독해가 먼저다>는 1년치의 사회공부의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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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 초등학교 선생님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필독서 시리즈 8
김철홍 지음 / 센시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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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단어만큼이나 책의 종류를 한정할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다. 최근 독서와 관련된 책 중 인문학에 관한 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인문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독서를 통한 비판적 읽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판적 읽기의 정확한 의미는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생각하며 읽는 것을 말하지만, 작가님의 비판적 읽기의 의미는 글의 내용을 이리저리 비틀어서 생각해 보고 내가 작가가 되어 새로 구성도 해보고 책 내용을 완전히 해체하여 다른 시선으로 읽는 독서를 말하고 있다. 빠르면 초등 3학년쯤 그리고 5학년 정도가 되면 글에 대해 비판의식이 생겨서 논리적인 의견을 내세워가며 자신의 생각과 새로운 시각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를 통해서 꼭 유명한 책이 아니더라도 초등시기에 읽어야 책을 45권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또 인문학의 각 분야에서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해 직접 도서관과 서점 , 학년별 교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오래 고민 하셨다고 한다. 이렇게 작가님의 심사숙고로 만들어진 책은 읽을 책을 고르는 독자들의 수고로움을 줄여주고 다양한 시각을 가질수 있도록 안내해주시니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보려 한다. ​​




이 책을 쓰신 김철홍 선생님은 22년간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을 오래 가르치면서 초등학교 시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시각과 비판적 사고력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임을 실감했다고 한다. 비판적 사고가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중요하고 위대한 '인문학'과의 만남을 선물하고자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책의 선정기준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심을 하였고 유명한 작품을 비롯해서 철학, 역사, 과학,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책을 고기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도서 목록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는 듯 하다. ​​








문학 파트에서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성숙의 시간을 경험하고 인간과 세계의 불안전한 모습에 대한 비판적 관점들을 고민하게 된다. 이 파트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문학책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와 얼마전에 읽었던 '어린왕자'에 대한 글에 눈이 간다. 어린왕자라는 책을 통해 세상의 어른과 관계와 책임, 그리고 '길들이다'라는 용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여러번 읽어도 무슨 내용일지 모호한 책에 대해 작가님의 많은 질문과 대답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게 된다.



철학 파트에서는 일상에서 부딪히는 갈등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 참여하고 연대할 필요성을 배우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그 질문을 통해 스스로 정의를 내리고 답을 찾아가는 철학의 세계에 한발 내딛는 책이 소개되어 있다. 영원히 끝이 나지 않는 질문 바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과학파트에서는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배우게 된다.

호기과 질문으로 시작하는 과학파트의 책은 비문학답게 오래전 화석부터 머나먼 우주까지 여러 과학적 지식과 이제 더는 볼수 없는 동물들의 안타깝고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하는 책등 꼭 읽어봐야 할 책들이 소개된다. ​



역사파트에서는 국가의 역활과 변화하는 세계의힘, 위대한 문화유산의 힘을 알게 된다. ​

인류의 진화에 대한 책인 <10대를 위한 사피엔스>, 고대부터 근대까지 세계의 놀라운 이야기와 우리나라를 움직인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기록한 <아하, 그땐 이런 인물이 있었군요>등 한국사를 비롯해 세계사를 아우르는 책이 소개된다. ​



사회 ,예술 파트에서는 사회, 문화, 경제, 미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와 위대한 인물들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자기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책들이 소개된다. ​




우리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영어나 수학에 더 집중하고 지금 학년에서 배우는 내용보다는 미리 선행을 하는 과정에 놓이게 된다. 부모님들 또한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서서히 독서와는 멀어지게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을 배우고 세상을 해석하여 나의 세계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자기만의 세상의 그림을 스스로 그려 갈 수 있는 힘이 생기게 하는 것이 독서이다. 특히 고전은 100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가르침을 주듯이 우리 아이들이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만 제대로 읽고 이해한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치와 지성을 제대로 느끼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 목록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정말 많은 고민과 선택을 통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내용을 확장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며 읽을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부모가 먼저 읽고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고 난후 함께 읽어도 좋겠고, 고학년이라면 부모와 아이가 각자 책을 읽고 난 후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가져도 좋은 만큼 보석이 가득 들어있는 보물상자를 한아름 안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세상에 많은 책 중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골라 읽혀야 할지 망설여지는 부모가 있다면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을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인문학필독서45#선생님이추천하는#센시오#인문학#고전#우아페#김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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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밥상머리 대화법 - 아이의 50년을 결정하는 하루 5분 식탁 대화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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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교육'을 어린시절부터 부모로부터 받은적 있는 우리 부모의 세대는 요즘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들로 식탁에서 대화를 이끌어 가는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김종원작가님의 이번 신작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은 제목부터 부모라면 누구나 읽고 싶게 만든다. 평소 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식탁의 대화에선 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자녀와 식탁에 앉아 어떤 대화를 하면 좋은지에 대해 66일간 상황에 따라 아이를 근사한 존재로 만드는 마법같은 대화가 담겨있다. 식탁의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자극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말을 통해 아이에게 필요한 수많은 지적 감각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작가님은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매우 오랜시간 준비했고 이책을 쓰기 위해 인생의 전체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의 식탁을 지성의 책상으로 만들수 있는 소중한 말을 사랑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작가님는 식탁에서 대화하면 좋은 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첫째,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가능하다.​

셋째, 새로운 지식으로 아이 생각을 자극할 수 있다. 넷째,요즘 자주하는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삶의 자세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



20년간 80여 권의 책을 쓰며 인문학과 자녀교육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인문교육 전문가인 김종원 작가님은 밥상머리 대화가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하루의 짧은 시간의 대화에서 내 아이의 앞으로의 50년 이상의 인생을 결정지을 만한 대화로 주옥같은 말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주변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 늘 자신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는 말에 동요한다는 것은 내 마음이 그 사람의 것이라는 증거'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유독 남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하고 평판을 신경쓰는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적절한 지지를 받지 못한 경우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보다 너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게 중요하단다. 정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당당하게 보여주지. 친구가 너를 바보라고 말한다고 네가 바보가 되는 건 아니란다.너는 네 생각이 결정하는 거야

p.108

식탁에서 얻을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바로 아이의 지성과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울수 없는 것이라 더 소중하다.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상대방이 유쾌한 이야기를 했을 때 기분좋게 웃어주는 게 필요해 . 농담 하나에도 지혜가 녹아 있단다. 기분 나쁜 농담을 하지 않는게 좋아 무슨 말을 하든지 늘 웃으며 말할수 있다면 좋은 마음을 전할 수 있단다. ​



p.168

정해진 시간 내에 해야 할 일들을 느린 행동 때문에 늘 하지 못하는 아이가 많이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을 해내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일의 가치와 우선순위 , 그리고 철저한 시간 관리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는 태도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일의 가치와 우선순위 그리고 철저한 시간관리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면 부모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바꿀 위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



밤에는 의자를 사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너무 피곤해서 앉고 싶은 마음에 모든 의자가 좋아 보이기 때문이지. 그렇게 의자를 사면 다음날 후회하게 되니까. 좋은 선택을 하려면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해. 그래야 지혜롭게 뭐든 해낼 수 있단다.

p.178

공식을 알아야 응용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기본의 말' 16가지는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말을 알고 있어야 다양한 상황에서 가장 적절하고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 ​

말의 기본이 바로 서면, 아이가 나아갈 인생의 방향이 잡힌다. 아주 간단한 대화지만 간과하면 안되는 문장들이기도한다. ​​



잘 먹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제가 해보겠습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제 실수입니다. 좋은 생각이네요. 죄송합니다.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공감합니다.

참 사합니다. 조금 더 생각하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그 표현 멋지네요. 안녕하세요. 제 책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p.217

모든 돌발상황은 '포기할 지점'이 아니라 내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의 신호'이다. 일상의 움직임을 묻는 '동사형 질문'이 아이의 삶에 당장 변화를 줄수 있다. 명사 하나를 가지기 위해서 수많은 동사를 가슴에 담고 치열하게 보낸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게 중요하다. ​





나는 무엇을 할때 가장 행복하지?



오랫동안 반복해도 지겹지 않은게 뭘까?



그렇게 반복하면 나는 뭐가 될 수 있을까?



더 멋진 내가 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p.232




부모의 말은 칼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 부모 또한 고민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진실된 대화를 하고자 하나 자꾸만 엇나가기 마련이다.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은 이런 부모들에게 하나의 도구가 될것이다. 상황에 맞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문장과 마음가짐을 식탁이라는 함께하는 공간에서 아이에게 정확하게 말해주고 아이의 생각을 정확하게 끌어줄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말을 두가지로 나누면 '생각을 자극하는 말'과 '생각을 가로막는 말'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순한 아이로 키우려 아이에게 생각을 가로막는 말을 주로 했던 과거가 떠오른다.



나의 아이도 성인으로 자라 작가님처럼 부모에게 받은 밥상머리 교육을 떠올리며 감사해 하는 미래를 생각 해 본다. 주옥같은 대사와 글들을 필사하며 아이를 위해 기적을 행사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자 한다.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은 한번 읽고 책꽂이에 꽂기에 너무 소중하다. 곁에 두고두고 읽으며 나에게 동기부여하며 아이에게 행복과 예쁜말을 전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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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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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추리반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과학 사고력 동화,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2024 아침독서 추천도서 한경 아이들 시리즈
윤자영 지음, 이갑규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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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어!

국일초에서 일어나는

모든 미스테리는

과학 추리반이 해결한다 !


<과학 추리반 아이들>은 국일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과학추리반 아이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원리와 추리를 이용해 해결하는 과학추리소설이다. 특이하게 탐정 자격증을 소지한 괴짜 과학 선생님 국일샘의 재치있는 테스트 문제로 아이들의 과학적인 상상력과 추리력을 이끌어간다. 국일초 5학년은 과학 영재반 대신 과학 추리반을 뽑게 되고 많은 아이들이 지원하는 중에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풀고 해결한 아이들을 위주로 4명을 선발하게 된다.

호기심 많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지민이,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마음이 따뜻한 실력자 승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초후각과 초미각의 소유자 현보, 유투버가 되겠다며 시도때도 없이 액션캠을 들고 말끝마다 요를 붙이는 해성이 까지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이 만나 서로의 도우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 책을 쓰신 윤자영 선생님은 인천의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시고 추리소설을 쓰신다. 2018년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올해의 과학 교사상을 수상했고 YTN 사이언스에 국가대표 과학교사로 출연하셨다. 선생님께서 쓰신 많은 책 중에 얼마전 아이가 읽었던 <우리 반 파스퇴르>라는 책을 보니 더욱 반가웠다.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며 어린이와 청소년을위해 유쾌한 과학 소설을 쓰기 위해 즐거운 상상을 하신다고 한다.


< 과학 추리반 아이들>은 처음 국일샘이 테스트를 통해 과학추리반을 선발하는 과정부터 뒷동산에 나타난 좀비사건, 입에서 폭발한 콜라 사건, 자동차 우유 테러 사건등 사건 의뢰함을 통해 의뢰받은 문제를 과학적인 탐구력과 창의력으로 해결하게 된다. 단순히 과학지식만을 내세우는 해결이 아니라 주변을 관찰하고 추리하며 추리반 친구들과 함께 사건의 배경과 원리를 의견을 나누며 토론을 통해 해결 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고학년이 될수로 과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은 이유는 과학을 암기과목이나 무턱대고 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때문이다. <과학추리반 아이들>은 의뢰 된 문제들을 과학적인 개념과 원리를 활용해서 해결하고 영재반에게 위협을 받는 추리반을 서로 똘똘 뭉쳐 슬기롭게 추리반을 지켜내는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함께 문제를 풀고 원리를 이해하다 보면 저절로 과학적 지식과 배경을 쌓을 수 있고 과학은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각 장이 마무리 될때 쯤 <00의 과학노트>에는 국일샘부터 네명의 아이들이 각자 알게 된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풀어 설명해 주고 좀더 확장된 개념과 함께 생각 해 보는 문제까지 학습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수 있는 알토란 같은 코너이다. 사실 아이들은 과학실험을 좋아한다. 하지만 개념을 암기로 생각하고 공부로 받아들이다 보면 어려워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동화라기 보다는 교과와 연계된 하나의 스토리텔링이다. 제시된 문제를 아이들과 함께 풀고 과학노트를 읽고 이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념이 머리에 자리 잡는다. 또 학교와 그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실생활에 적용해서 과학을 배우게 되니 더욱 호기심이 생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려운 문제를 호기심 뿐 아니라 끝까지 해결하려는 끈기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한다. 마지막 '스턴트 에그 실험'에서 빨대와 박스테이프로 팔면체 구조물을 만들어 과학실험 대결을 성공으로 이끌자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엉뚱하고 실수를 저질러도 괜찮아,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은 뛰어난 창의성의 발판이 되니까.."

과학 추리반 아이들처럼 과학을 이론만이 아닌 실생활에 과학을 연계시켜 재미있게 학습하고 원리를 이해하다 보면 창의력뿐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으리라 짐작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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