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교육'을 어린시절부터 부모로부터 받은적 있는 우리 부모의 세대는 요즘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들로 식탁에서 대화를 이끌어 가는가?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김종원작가님의 이번 신작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은 제목부터 부모라면 누구나 읽고 싶게 만든다. 평소 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식탁의 대화에선 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자녀와 식탁에 앉아 어떤 대화를 하면 좋은지에 대해 66일간 상황에 따라 아이를 근사한 존재로 만드는 마법같은 대화가 담겨있다. 식탁의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자극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말을 통해 아이에게 필요한 수많은 지적 감각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작가님은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매우 오랜시간 준비했고 이책을 쓰기 위해 인생의 전체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의 식탁을 지성의 책상으로 만들수 있는 소중한 말을 사랑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작가님는 식탁에서 대화하면 좋은 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첫째,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가능하다.셋째, 새로운 지식으로 아이 생각을 자극할 수 있다. 넷째,요즘 자주하는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삶의 자세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 20년간 80여 권의 책을 쓰며 인문학과 자녀교육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인문교육 전문가인 김종원 작가님은 밥상머리 대화가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하루의 짧은 시간의 대화에서 내 아이의 앞으로의 50년 이상의 인생을 결정지을 만한 대화로 주옥같은 말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주변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 늘 자신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는 말에 동요한다는 것은 내 마음이 그 사람의 것이라는 증거'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유독 남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하고 평판을 신경쓰는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적절한 지지를 받지 못한 경우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보다 너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게 중요하단다. 정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당당하게 보여주지. 친구가 너를 바보라고 말한다고 네가 바보가 되는 건 아니란다.너는 네 생각이 결정하는 거야 p.108식탁에서 얻을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바로 아이의 지성과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울수 없는 것이라 더 소중하다.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상대방이 유쾌한 이야기를 했을 때 기분좋게 웃어주는 게 필요해 . 농담 하나에도 지혜가 녹아 있단다. 기분 나쁜 농담을 하지 않는게 좋아 무슨 말을 하든지 늘 웃으며 말할수 있다면 좋은 마음을 전할 수 있단다. p.168정해진 시간 내에 해야 할 일들을 느린 행동 때문에 늘 하지 못하는 아이가 많이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을 해내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일의 가치와 우선순위 , 그리고 철저한 시간 관리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는 태도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일의 가치와 우선순위 그리고 철저한 시간관리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면 부모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바꿀 위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밤에는 의자를 사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너무 피곤해서 앉고 싶은 마음에 모든 의자가 좋아 보이기 때문이지. 그렇게 의자를 사면 다음날 후회하게 되니까. 좋은 선택을 하려면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해. 그래야 지혜롭게 뭐든 해낼 수 있단다. p.178공식을 알아야 응용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기본의 말' 16가지는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말을 알고 있어야 다양한 상황에서 가장 적절하고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 말의 기본이 바로 서면, 아이가 나아갈 인생의 방향이 잡힌다. 아주 간단한 대화지만 간과하면 안되는 문장들이기도한다. 잘 먹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제가 해보겠습니다. 만나서 반가워요.제 실수입니다. 좋은 생각이네요. 죄송합니다.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공감합니다. 참 사합니다. 조금 더 생각하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그 표현 멋지네요. 안녕하세요. 제 책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p.217모든 돌발상황은 '포기할 지점'이 아니라 내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의 신호'이다. 일상의 움직임을 묻는 '동사형 질문'이 아이의 삶에 당장 변화를 줄수 있다. 명사 하나를 가지기 위해서 수많은 동사를 가슴에 담고 치열하게 보낸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게 중요하다. 나는 무엇을 할때 가장 행복하지?오랫동안 반복해도 지겹지 않은게 뭘까?그렇게 반복하면 나는 뭐가 될 수 있을까?더 멋진 내가 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p.232 부모의 말은 칼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 부모 또한 고민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진실된 대화를 하고자 하나 자꾸만 엇나가기 마련이다.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은 이런 부모들에게 하나의 도구가 될것이다. 상황에 맞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문장과 마음가짐을 식탁이라는 함께하는 공간에서 아이에게 정확하게 말해주고 아이의 생각을 정확하게 끌어줄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말을 두가지로 나누면 '생각을 자극하는 말'과 '생각을 가로막는 말'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순한 아이로 키우려 아이에게 생각을 가로막는 말을 주로 했던 과거가 떠오른다.나의 아이도 성인으로 자라 작가님처럼 부모에게 받은 밥상머리 교육을 떠올리며 감사해 하는 미래를 생각 해 본다. 주옥같은 대사와 글들을 필사하며 아이를 위해 기적을 행사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자 한다.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은 한번 읽고 책꽂이에 꽂기에 너무 소중하다. 곁에 두고두고 읽으며 나에게 동기부여하며 아이에게 행복과 예쁜말을 전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