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추리반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과학 사고력 동화,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2024 아침독서 추천도서 한경 아이들 시리즈
윤자영 지음, 이갑규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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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어!

국일초에서 일어나는

모든 미스테리는

과학 추리반이 해결한다 !


<과학 추리반 아이들>은 국일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과학추리반 아이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원리와 추리를 이용해 해결하는 과학추리소설이다. 특이하게 탐정 자격증을 소지한 괴짜 과학 선생님 국일샘의 재치있는 테스트 문제로 아이들의 과학적인 상상력과 추리력을 이끌어간다. 국일초 5학년은 과학 영재반 대신 과학 추리반을 뽑게 되고 많은 아이들이 지원하는 중에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풀고 해결한 아이들을 위주로 4명을 선발하게 된다.

호기심 많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지민이,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마음이 따뜻한 실력자 승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초후각과 초미각의 소유자 현보, 유투버가 되겠다며 시도때도 없이 액션캠을 들고 말끝마다 요를 붙이는 해성이 까지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이 만나 서로의 도우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 책을 쓰신 윤자영 선생님은 인천의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시고 추리소설을 쓰신다. 2018년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올해의 과학 교사상을 수상했고 YTN 사이언스에 국가대표 과학교사로 출연하셨다. 선생님께서 쓰신 많은 책 중에 얼마전 아이가 읽었던 <우리 반 파스퇴르>라는 책을 보니 더욱 반가웠다.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며 어린이와 청소년을위해 유쾌한 과학 소설을 쓰기 위해 즐거운 상상을 하신다고 한다.


< 과학 추리반 아이들>은 처음 국일샘이 테스트를 통해 과학추리반을 선발하는 과정부터 뒷동산에 나타난 좀비사건, 입에서 폭발한 콜라 사건, 자동차 우유 테러 사건등 사건 의뢰함을 통해 의뢰받은 문제를 과학적인 탐구력과 창의력으로 해결하게 된다. 단순히 과학지식만을 내세우는 해결이 아니라 주변을 관찰하고 추리하며 추리반 친구들과 함께 사건의 배경과 원리를 의견을 나누며 토론을 통해 해결 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고학년이 될수로 과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은 이유는 과학을 암기과목이나 무턱대고 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때문이다. <과학추리반 아이들>은 의뢰 된 문제들을 과학적인 개념과 원리를 활용해서 해결하고 영재반에게 위협을 받는 추리반을 서로 똘똘 뭉쳐 슬기롭게 추리반을 지켜내는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함께 문제를 풀고 원리를 이해하다 보면 저절로 과학적 지식과 배경을 쌓을 수 있고 과학은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각 장이 마무리 될때 쯤 <00의 과학노트>에는 국일샘부터 네명의 아이들이 각자 알게 된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풀어 설명해 주고 좀더 확장된 개념과 함께 생각 해 보는 문제까지 학습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수 있는 알토란 같은 코너이다. 사실 아이들은 과학실험을 좋아한다. 하지만 개념을 암기로 생각하고 공부로 받아들이다 보면 어려워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동화라기 보다는 교과와 연계된 하나의 스토리텔링이다. 제시된 문제를 아이들과 함께 풀고 과학노트를 읽고 이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념이 머리에 자리 잡는다. 또 학교와 그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실생활에 적용해서 과학을 배우게 되니 더욱 호기심이 생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려운 문제를 호기심 뿐 아니라 끝까지 해결하려는 끈기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한다. 마지막 '스턴트 에그 실험'에서 빨대와 박스테이프로 팔면체 구조물을 만들어 과학실험 대결을 성공으로 이끌자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엉뚱하고 실수를 저질러도 괜찮아,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은 뛰어난 창의성의 발판이 되니까.."

과학 추리반 아이들처럼 과학을 이론만이 아닌 실생활에 과학을 연계시켜 재미있게 학습하고 원리를 이해하다 보면 창의력뿐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으리라 짐작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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