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묻고 생각이 답하다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작은 깨달음
박희재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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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서 비범함을 발견하는 과정이 곧 당신의 삶이다. >​



‘비범하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보통수준보다 훨씬 뛰어나다‘이다. 얼핏 보면 평범한데 자세히 보니 비범해보인다. 비범한 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나에게서 비범함을 찾는 과정이라는 서두처럼 이 책이 무겁게 느껴진다. 청년기의 삶을 살면서 자기소개서 마다 장점과 단점등을 적으면서 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 했는데 작가가 던지는 비범함을 찾으라는 메시지에 나의 삶을 돌아보며 한장 한장 책장을 펼치며 궁금증을 풀어 본다.

소라껍질이 자신의 내장을 완전히 덜어내고 자신을 죽이는 것처럼 ‘open‘ 의 의미는 바로 자신을 낮추고 드러내는 것에서 부터 open은 시작한다. 열린 마음과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거친 의미 있는 도전을 위한 과감함이 곧 그것이다. 나의 미래를 먼저 알수 있다면 난 어느부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인가 ?나아갈 방향과 결정적인 전환의 실마리는 늘 과거와 현재에 있다. 현재 직면하는 환경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 본다면 미래는 서서히 가까워진다. 이렇게 가끔 현재에 멈춰서는 것을 작가는 ‘하프타임‘이라고 정의한다. 이 하프타임은 나의 목표와 현실의 차이를 깨닫고 좋은 결과를 위해 과정과 예측이 동시에 되어야 한다. 또 무수히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전략적 선택을 위함이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말처럼 새로운 미래의 그림이 보일때 까지 퍼즐을 섞고 맞추어 서로 연관성을 찾아내 야 하프타임을 잘 활용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진짜 자신의 모습 대로 살고 있는가 ? 이 질문은 경단녀와 재취업을 두고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나에게 너무도 적절한 질문이라서 마음이 쿵 가라 앉는다. 집에서 나의 역할은 잘 하고 있을지 모르나 사회적인 나의 역할과 지위가 사라진지 10년도 더 되가는 지금 나의 진짜 모습을 찾지 못함에 혼돈스럽다. 새로운 구조과 매일매일 새로운 사회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즉 불확실성과 모호성이 함께 존재하는 위험한 시대라는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지만 취업의 확률은 10% 미만이라고 하고 , 취업을 위한 기나긴 시간의 소비를 하게 된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작가는 그것을 ‘2사1행의 힘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즉 자신의 상황을 유연하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인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가장 먼저 퇴화하는 전두엽의 둔화로 인한 의사와 가치 판단을 조절하는 창조성,유연성들이 떨어진다. 이를 인정하고 의도적으로 조심하고 자제하여야 한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위해 행동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2사1행의힘‘ 인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부모님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라떼는 말이야~‘ 를 부르짖는 사람과는 말을 섞고 싶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초등학생도,젊은이들도 ˝나도 한때는 말이야~˝를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은연중에 말하곤 한다. 어차피 알길이 없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줄 이는 없다. 예전엔 나도 콧대 높은 20대를 보냈고, 누구보다 가장 바쁘고 능력을 발휘하는 30대가 있었으며,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살아왔다. 하지만 누구의 아내와 엄마가 되면서 나이를 먹음에 따라 내가 옛날 어떤 영광을 누렸는지 나의 젊은 시절을 뽑낼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나의 전공직에서 물러나 또다른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해 시작하는 일이 살짝 김이 빠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한분야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데 사실 나는 잠재력은 모르겠고 뭘해도 중간 이상은 해낸다. 이것이 나의 잠재력이라면 잠재력일까? 다른 누군가의 잠재력을 부러워하기 전에 내 안의 그 무언가를 만든다면 우리의 인생은 좀 더 나아 질 것이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자신의 잠재력을 높이려면 상대방의 잠재력도 높이 사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릇이 크면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의 인생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때는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히지 마라.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p.220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독립운동가들에게 김구 선생님은 행여 나라를 잃은 자의 헛된 발자국이 그 뜻을 이어받은 후세들마저 잘못 이해할까 하는 노파심에 하신 말씀이다. 누군가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걸어오게 될 것이다. 후에 걷는 사람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단정하게 걸어가야 할 것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속도의 시대이다.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자칫 방향이 틀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인생에서 잠시 멈춰서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아야 하는 시기는 50살 전후 인 듯하다. 인생의 전반전이 지나고 후반전을 위한 잠깐의 쉼을 통해 인생을 리셋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바쁜 길이라도 뒤돌아서서 지나온 길은 잠시 반추하고 쉬어가는 것은 더 멀리 , 더 안전한 인생의 여행을 위한 지름길임이 분명하다.

당신이 누군가와 진정성 있는 신뢰를 쌓고 싶다면 목격자적 관점으로 설명해 보기를 저자는 권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실제로 목격한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된다. 하고자 하는 말이 직접 목격한 진실 일 때 상대방과의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 질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깊은 절망과 실의에 빠져 동굴속에 들어가 앉기도 한다. 잠시 쉼을 위한 것이라면 괜찮지만 그 속에서만 살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 때론 바닥을 치고 다시 시작하는 인생이 있다고는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이 동굴 속에 갇혀서 인생을 허비하며 보내는 경우가 종종 사회면에 실리기도 한다. 한때 김난도의 ˝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도서가 청춘들이 아닌 사람들에게 열풍을 일으켰지만

실은 이말은 청춘들의 상황이 어려운것도, 시련을 겪는 것도 ,실패하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 계속 주저 앉게 하거나 ,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려울수록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내가 극복해야 할 일은 오롯이 나의 몫일 뿐이다. 작가는 청춘들과 독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서두르지 않아도된다. 멈추지만 않으면 ....


누군가 인생의 벽에 가로 막혀 있다면 저자가 처음 서두에 말했던 말을 기억하자. 자의든 타의든 가상의 벽에 가로 막혀 있다면 그것을 밀면 바로 열리는 창문이라는 것을 ....결국 나의 의지로만 열 수 있는 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우린 늘 쉼을 말하지만 결국 또 다시 달리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난 어른이야 라고 말할때는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어른이라고 말해도 될까? 나이를 물어보면 나이를 먹은 어른이 맞지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길은 어려운 듯 하다. 다른 누군가도 이 저서를 통해 어쩌다 어른 말고 비로소 어른이라는 길의 이정표를 얻길 바란다.

#순간이묻고생각이답하다#박희재#자기개발#삶의자세#도도#나다움#온전한나#깨달음#우아페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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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몬스 - 제44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샘터어린이문고 69
장유하.김윤아.이용호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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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안녕, 몬스>는 책표지에 박힌 은박지처럼 제 44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으로 선정된 단편 작품 세개가 실린 책이다. 샘터 동화상의 역사가 깊은 만큼 전국이나 해외에서까지 이야기들이 모인다고 한다. 

*안녕,몬스 -장유하 

<맑고 깊은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머물고싶은 동화작가>

*버디를 찾아서 -김윤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안ㅐ고 어린이에게 다가가고 싶은 동화작가>

*배나무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이용호 

<강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동화작가>



이렇게 작가님들은 자신들을 소개한다. 몬스는 몬스터에서 따온 말이다. 책표지를 얼핏 보면 돌덩이를 뭉쳐놓은 것처럼 보이고 또 너무 귀여워 보이는 뒷모습의 몬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몬스터라는 이름처럼 어떤 무서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몬스를 만나보자 .



˝우웅,쿵,쾅, 지잉!

몬스가 깨어났다.˝

p.9

주특기가 느닷없이 몸을 부풀려 공격하는 몬스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힘도 엄청 세다. 그리고 심장에 마구 발도장을 찍으면서 몸을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 몬스는 난데없이 생겨난 마음 속 커다란 돌덩이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다. 몬스가 나타나면 나를 집어 삼킬듯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승재가 4학년때 공황장애와 함께 나타난 몬스는 언젠가 안방 문 앞에서 비겁하게 물러났던 때부터 이상한 형체와 함께 나타난다. 그러면 승재는 세계 최고의 겁쟁이가 되고 만다.

어린 아이의 눈으로 경험한 두려웠던 그때의 일이 상처로 남은 걸까 ?

아이들의 마음에 난 상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 깊이 가라앉아 있다가 마음이 약해지면 스스로를 공격하게 되는 것 같다. 우연히 공원에서 만나 비둘기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 승재는 깨닫게 된다.

˝언젠가부터 아무렇지 않은 척 견디는 게 습관이 되었구,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내는게 목표가 되었다구˝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돌아온 이들의 깃털은 행운과 안녕을 뜻했다.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낸 비둘기의 황금빛 깃털을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온 승재는 엄마의 화병에 그 황금깃털을 꽂고 이제 마음이 평온해 진다. 아이는 자신의 아픔을 다 표현 해 보지도 못하고 엄마의 아픔을 걱정한다. 어리니까 괜찮을 거라는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는 마음 깊은 곳에 응어리로 남은 상처를 들여다 볼 틈이 없다. 그냥 생각없이 어른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이들은 공기로도 그 분위기와 아픔을 느끼게 된다. 아무렇지 않게 씩씩하게 지내다 보면 두려운 마음도 날아가 어느새 원래 내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승재에게도 몬스의 모습보다 스스로의 밝은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 아무렇지 않은 척.





#안녕몬스#샘터#샘터동화상#몬스#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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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5개국어 물려준 엄마이야기 - 보통엄마의 외국어교육 특별훈련기
장춘화 지음, 김종성 그림 / 한GLO(한글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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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영어라는 학습 은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효과를 볼수 있는 분야이다. 엄마라면 누구나, 학생이라면 누구나 영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엄마들은 아이를 임신한 순간부터 영어 태교는 시작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본격적으로 영어 노래와 영어 동화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엄마들의 엄마표 영어가 시작한다. 시중에는 본인의 아이를 키운 사례를 기본으로 하는 엄마표에 대한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이야기로 된 책들이 쏟아지고 강연과 유툽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어 관련 전문가들의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한 책 또한 그러하다.

우연히 만난 < 한글로 5개국어 물려 준 엄마 이야기> 라는 책은 순간 이건 뭐지? 라는 생각에 덥석 집어 들었다. 저자의 문체는 마치 자신의 일기를 쓰듯이 써 내려 간다. 중간에 끊을 수 없는 책이었다. 정말 휘리릭 읽으면서 정말 이게 가능 한 걸까?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한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5개국어를 물려 주었다. 영어와 중국어는 원어민처럼 하고 일본어와 스페인어는 기본적인 구사를 한다. 훗날 딸은 영어, 중국어 의료 통역사가 되었고 아들은 군대 통역병을 거쳐 대기업 해외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어릴 적 부터 시도했던 방법들과 한글로영어를 시작하며 작가의 고군부투한 이야기들과 두 자녀들이 자라 성인이 되어 엄마에게 배운대로 실행하며 스스로 방법을 터득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다.


아이들을 처음 영어를 시킨 방법은 원어민의 소리를 들리는 한글로 그대로 적어서 아침 저녁으로 반복 학습을 통해서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게 한다. 시골에서 꼴등인 아들은 대학을 포기하고 학력보다 영어실력으로 영어만큼은 좔 ~~말하게 해 주자고 시작한 영어공부법이다. 큼지막한 화이트보드에 영어와 소리나는 영어를 한글로 쓰고 영어 밑에 단어뜻을 자세히 적고 한글로 영어소리를 읽게 한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몇 번을 읽게 했다. 남들이 안가는 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게 너무나 외롭고 힘들지만 두려움이 왜 없었겠는가..작가또한 이런 마음이 들 무렵 ‘짐로저스‘ 의 딸에게 물려주는 유산에 대한 기사를 보고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비록 외롭고 힘들지만 옳음을 깨닫고 무척이나 행복했다고 한다.



엄마 내 친구가 내 영어성적 따라 잡으려고 겨울 방학동안 캐나다 다녀왔대

지문 읽다 보면 뭔가 어색해서 답으로 적었더니 그게 답이고

듣기 평가는 너무 잘 들려서 그냥 다 맞춰

영어문장은 줄줄 읽어나가는 동시에

바로 이해가 되니까 시험시간이 남아돌아!!!

p.106

나의 아이가 엄마인 나에게 이렇게 말해 준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실제로 시골학교에서 꼴등이었던 아들은 시내 고등학교에 가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빛을 보았다고 한다. 이야말로 엄마표를 하는 우리 엄마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지 않은가~






처음 공부방으로 시작해서 첨차 학원을 운영하게 되고 책을 제작하고 단어장도 만들며 시중에 파는 백권 넘는 분량을 넣은 파닉스의 교재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함께 나누고자 책을 쓰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나온 책이 바로 <원어민도 깜짝 놀란 기적의 한글영어>이다. 강의도 찍고 책에 들어갈 DVD도 제작하고 가르치는 방법을 세세히 풀어 놓았다. 저자는 책이 출판된 후 엄마들에게 정말 똑같은 질문을 받게 된다.

한글로 영어를 하면 한글만 보고 영어를 하잖아요.

그럼 애들이 영어를 읽을 줄 아나요?

내가 해보니 자꾸 눈이 영어로 가서 한글 읽기가 더 어색하던데

굳이 한글을 볼 필요가 있나요?

이렇게 하면 문법이 되나요?

p.146~147

그런데 참 이상하지. 왜 엄마들은 읽는 걱정을 하지 ? 오히려 말을 못 해서 평생 한 일 일텐데 ..그래서 말 잘하는 법을 강의한건데 ...그렇다 우린 10년 넘게 영어를 배웠지만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어순을 먼저 생각하고 문법상 맞는지 머리 굴리다가 시간만 끌게 된다. 작가의 방법은 입에서 말이 줄줄 나오게 하고, 툭 ~치면 튀어나오는 영어공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의 아이가 지금 3점~4점대의 영어를 즐겨 듣지만 영어로 말하는 실력은 글쎄다. 발음 또한 원어민 처럼 말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파닉스로 배운 영어 이기에 딱딱하거나 완벽한 발음은 아니다. 영어책을 많이 읽게 되면 문법에서는 좀 수월한 면이 있다.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문법과 어순등 쉽게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말이 되려면 똑같은 책을 지겹도록 반복해야 한다. 적어도 백번은 읽어 줘야 한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 미국인도 평생 쓰는 생활영어(토익영어)한권

- 미국인이 학교가서 제일 먼저 배우는 학교영어(토플영어)한권

- 또 다른 분야의 재미있는 동화책 한 권



이렇게 최소 세권의 책으로 나에게 맞는 양을 정해서 소리내서 읽기만 해라


작가의 말처럼 진짜 어려운 것은 생각을 바꿔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안 되었던 것이 다 되는지 요구 하듯이 묻는 사람들은 눈으로 배워 온 방식 그대로 질문을 하는 것이다. 중고등 때를 생각 해 보면 영어발음이 특별히 좋았던 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해석도 무지 잘했다. 그 친구는 영어발음을 한글로 써서 영어를 공부했었다. 그 친구가 영어책을 읽으면 선생님은 깜짝 놀라며 물어본다. 넌 영어를 어디서 배운거냐고, 해석을 책에다 적어둔거 아니냐고,,,, 그래 ~~그때 그 친군 한글로영어처럼 발음을 한글로 쓴 다음 줄줄 읽었던 것이다. 나름 영어를 공부한 나 조차도 이 방법이 기억 저편에 있었다. 하지만 그땐 영어 발음을 한글로 쓰면 공부 못 하는 아이들의 전유물처럼 촌스럽게 느껴졌다. 지금 시대에 영어는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되어버렸고 개천에 용이 안 나온다는 우스개 소리처럼 들리는 이말도 현실이 된지 오래다. 한글로 영어는 처음부터 뜻을 알고 말로 하니 듣는 즉시 뜻으로 들리게 되고 말한 대로 읽다보니 읽는 즉시 뜻으로 들어오게 된다. 문법을 배운 적도 없는데 문법이 저절로 정리가 된다. 바로 우리 모두가 한국어를 배운 것처럼 말이다. 영어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글로 배우고 무한 반복을 통해서 입에서 술술 나오는 영어를 하면 된다. 저자의 교재가 정말 궁금하다. 책 뒷편에는 맛보기 용으로 큐알코드가 있어 교재의 내용을 살짝 엿볼수 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영어는 듣고 보는 영어와 영어로 된 단어문제집과 쓰기책이다. 정말 우리나라에는 말하기,듣기,쓰기,읽기 한글처럼 영어도 참 영역별로 나뉘어 있다. 결국은 사회에 나가서는 말하기가 전부일텐데 말이다. 어릴때 소리내서 읽던 영어 동화책을 몇번이고 읽어서 통문장을 외워내던 아이를 레벨업을 시키면서 입을 닫고 듣게만 하고 있었구나 느꼈다. 아침, 저녁 10 분씩 책을 정해서 읽는 습관부터 들여봐야 겠다.

#한글로영어#한글로5개국어물려준엄마이야기#한글로5개국어#영어교육#외국어교육#장춘화#한G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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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과 되살아난 시체 바다로 간 달팽이 22
정명섭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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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명탐정과 되살아난 시체>는 '한국추리 문학상 ' 대상을 수상한 '정명섭 '작가의 최신작이다. 전작인 <명탐정의 탄생>, <개봉동 명탐정>에 이어 세번째 작품이다. 이 책은 추리와 스릴러와 호러가 접목된 복합장르의 탐정소설이다. 작가는 책의 말미에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인 민준혁과 안상태는 자신의 청소년 추리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정명섭 작가만의 페르소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봉동명탐정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고 한다. 전작인 2권의 책을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한다. 청소년 소설이기에 한정된 소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심각한 청소년들의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유독 눈길이 가는 책이다. 청소년의 사회문제로는 왕따 ,학교 폭력 ,가출팸과 사이비 종교 같은 사회문제와 학교문제가 복합적으로 연결된 문제들이 청소년 문제의 주를 이룬다. 이번 작품은 이들 가운데 학교폭력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도 조직적인 문제에 대해 학교는 눈을 감고 어른들은 이 실상에 대해 사실 잘 모른다. 이 책은 한 챕터당 등장 인물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식으로 구분 되어 있다.안상태 , 민준혁 , 최필립 , 황한학 그리고 황한학의 어머니 강미자가 소개 되어 있다. 또 청소년의 소설답게 sns를 손에서 놓지 않는 연령에 맞게 대화 창이 있는 글이 있어서 글이 재미를 끈다.



고등학생이며 상태가 안 좋은 애인 안상태와 개봉동을 지키는 백수이자 추리소설가 지망생인 민준혁은 억울한 사연이나 경찰이 미처 해결 하지 못한 사연을 해결 해 주는 명탐정과 조수이다. 안상태는 부모의 가출과 할머니는 알콜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여동생을 돌보며 사는 사실상 소년 가장이나 다름 없다. 안상태는 학생 입장에서 돈 벌이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에 민준혁의 탐정 조수노릇를 하며 용돈 벌이를 하고있다. 그러는 중 안상태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죽은 학생이 되살아나 돌아 다니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 죽은 애가 맞아? 상태는 어땠는데?
상태는 안 좋아 보였어요.
눈은 빨간색이었고 , 온몸이 상처투성이더라고요.

마치 .......
죽었다가 살아난 것처럼요.

완전 영화네 .영화.
학교폭력으로 희생당한 소년이 다시 부활해서 학교에 나타나다니"
p.34

사고로 죽은 아이인 황한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학교의 일진 최필립과 그 일당들도 죽은 황한학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두려움에 떨게 된다. 그리고 최필립과 그 일당들에게 알 수 없는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게 된다.

이 책에는 '재차의'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사실 어른인 나도 이 단어는 처음 들어 보았다.재차의는 죽었다가 살아서 돌아 온 존재로 이승이나 저승 모두에 속하는 존재가 아니다. 또 이 재차의를 소환하는 주술이 무당들에게 따로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한국형 좀비인 것이다. 재차의로 된 황한학은 최필립과 그 일당들에게 복수를 하게 된다.진짜 황한학은 진정한 복수를 위해 돌아 온 것일까? 또 황한학의 어머니인 강미자는 소문대로 무당 집안인 강씨집의 주술로 황한학을 채차의로 불활 시킨 것일까? 안상태와 민준혁은 재차의가 되어 돌아 온 황한학의 진실과 최필립의 일당들의 악행을 밝히기 위해 소문과 진실을 찾아간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불편해서 외면하고 있었던 학교폭력과 마주한 기분이었다. 공부 못하고 조용하고 부모의 능력이 없어서 타깃이 되어 일진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황한학과 같은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이 있을까? 그리고 어느 순간 나의 아이가 그 당사가자 되는 일이 발생 할 수 도 있다. 요즘 촉법소년에 대한 사회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촉법소년이라서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해서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리며 경찰을 부르라는 아이들을 얼마 전 뉴스에 보도 된 적이 있다.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이런 문제의 청소년을 지켜 줘야 하는 것일까? 한국 경제력이 세계 10위 권이라는 것에 비해 우 리 나라 청소년들의 행복 지수는 34위 라고 한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은 하루의 절반을 학교에서 보내게 되고 , 일단은 대학을 가야 한다는 부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세상은 더욱 살기 좋아지고 편리 해 졌는데 어떤 이유로 학교와 청소년들은 점점 더 무서워지고 험학 해 지는 것인가? 작가가 이 책에 등장시키는 좀비라는 인물은 영화나 드라마로도 많이 제작되는 소재이다. 작가는 이 책에 등장하는 악당들은 실제로 들은 것을 재창조 하였다고 한다. 누가 봐도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사실 현실은 더 참혹하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작가였더라도 좀비라도 등장 시켜서 이런 악당들을 벌주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다. 아직 학교 폭력이라는 상황에 처해 보지 않은 아이는 단지 책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로만 생각 한 듯 하다. 전부를 보여 주지는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외면하게 두지는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명탐정과되살아난시체#북멘토#학교폭력#좀비#우아페#호러#스릴러#명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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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크리스털 D. 자일스 지음, 김루시아 옮김 / 초록개구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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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이책을 읽기 전에 생소한 이 단어에 대해 먼저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 Gentrification은 지주계급 또는 신사계급을 뜻하는 젠트리 (gentry)에서 파생된 용어로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충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가 먼저 여기 살았다>의 작가 크리스털 D.자일스는 자신의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배경으로 쓴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한 창작의 글이다.

작가가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처음 알게 된것은 문화적 풍요로움과 예술적 표현으로 유명한 뉴욕의 역사적 흑인 지구할렘을 방문했을 때라고 한다.10여년전 할렘을 산책하던 중 급속한 변화로 인해 많은 흑인의 문화와 역사가 도시 밖으로 내몰리게 되는 게 문제라는 인식하에 이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열한번째 생일 맞은 웨스는 아침부터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동네 문제라면 두말없이 앞장서는 엄마와 함께 시위대에 함께 한다. 웨스는 다른 10대 아이들처럼 사회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친구들과 하는 농구게임 대신 시위에 참석하여 구호를 외친다.친한 형인 카리가 살던 동네를 헐어내고 2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건설에 맞써 싸우는 것이다. 웨스는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알수 없다.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 꽤 멋질 것 같은데, 이 거리의 아파트는 모두 낡고 오래 되었으니까 새 건물이 들어서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날 밤 마이아,브렌트,재스,알리사와 멋진 생일밤을 보내기 위해 준비한다. 매년 함께 보낸 카리형은 초대하지 않았다. 카리형은 살던 아파트가 철거된 후 모텔에서 지내게 되면서 개인적일 일은 묻지 않는다. ​

드디어 웨스의 동네 '켄싱턴 오크스'를 사서 재개발 하고 싶다는 '시몬스 개발회사' 의 제안을 받게 된다. 많은 돈을 받고 집을 팔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마을사람들과 웨스의 친구들은 은 주민 자치 위원회를 열게 되고 고성과 함성만 오가는 상태에서 끝이 나게 된다.웨스와 친구들은 베이커 선생님과 모니카 그린 선생님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긴 이야기가 시작된다. ​드디어 웨스의 동네 '켄싱턴 오크스'를 사서 재개발 하고 싶다는 '시몬스 개발회사' 의 제안을 받게 된다. 많은 돈을 받고 집을 팔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마을사람들과 웨스의 친구들은 은 주민 자치 위원회를 열게 되고 고성과 함성만 오가는 상태에서 끝이 나게 된다.웨스와 친구들은 베이커 선생님과 모니카 그린 선생님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긴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는 오래된 동네가 대기업에 의해 재개발 되면서 원래 살던 사람들이 내몰리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이야기 이다. 작가가 허구로 지어낸 이야기지만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동화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으로는 이태원과 홍대가 있다. 홍대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니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문화형성에 기여한 기존의 상인들은 많이 떠나게 된다. 이렇게 새로운 문화와 환경이 조성되면서 그곳을 떠나는 주민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 분명하다. 하지만 새로 그곳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일인지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의 공간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재개발의 여지는 분명히 있다. 서울,경기지역의 재개발 아파트만 봐도 알수 있듯이 아파트 값은 기존의 건물보다 몇 수 십배의 가격으로 분양이 되고 있다.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한 쪽 면만 바라보는 편견의 시선보다는 양쪽 입장에 서서 토론을 하는 것도 좋고 서로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해 하는데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어렵지 않은 글과 웨스의 말을 통한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 아이들은 웨스와 같은 입장에 서서 웨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초등 중학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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