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라딘 서점을 이용하게 된 계기 - 셜록홈즈.

 '셜로키언'과 '운종가의 색목인들'은 셜록홈즈를 다룬 소설이라기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된 책들이다.

 

 셜록홈즈의 광팬으로 셜록홈즈를 학문처럼 연구하는 사람들을 셜로키언이라고 부른다.

 유명 셜로키언 중 한 사람이 아서 코난 도일(셜록홈즈의 저자)의 사라진 일기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셜로키언 모임에서 일기 내용을 공개하겠다 했는데 그만 시체로 발견된다.

  한 셜로키언과 기자가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 사라진 일기를 찾고자 나선다.

 

 1890년대.. 셜록홈즈의 인기에 질려버린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홈즈를 폭포 아래로 떨어뜨리고 그와 이별한다. 더 이상 홈즈 이야기는 쓰지 않기로 결심한 그에게 폭탄이 배달된다. 절친 브램 스토커와 함께 폭탄을 보낸 이가 누구인지 수사하다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100년 넘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 일어난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건 같지만 교묘하게 엮이기도 한다. 코난 도일과 브램 스토커는 실존 인물이기도 하고, 이야기가 생생해서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 같다.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운종가의 색목인들에선 셜록홈즈가 직접 등장한다.

폭포에서 떨어져 모두가 죽은 줄 알았던 셜록홈즈는 3년 뒤 런던에 다시 나타난다. 그 3년의 공백기에 셜록이 조선에서 활약했다는 설정의 소설이다.

 

 셜록 옆에서 마치 왓슨처럼 함께 다니며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은 이제마의 딸 와선이다. 왓슨의 음역같은 이름과, 이제마의 딸이라는 설정이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좀 억지스럽지 않나?' 싶은 설정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줄만 하다. 어쨌든 사건과 해결과정은 재미있었다.

 

표지에 '셜록, 조선을 추리하다 1'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셜록홈즈가 조선에서 활약하는 이야기가 더 나올 것인가 보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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