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속도 - 처음은 느리지만 점점 쉬워지는 공부의 구조
김선형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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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효율 올리는데 좋은 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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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 직업이 뭐이가?
표재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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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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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 직업이 뭐이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던 연출가 표재순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이다. 고(故) 장민호 배우가 표재순 연출가를 두고 “갸 직업은 무엇이냐”고 물었던 말이 책의 제목이 되었는것 같다. 실제로 표재순은 한 가지 장르에 머물지 않고 연극과 방송 드라마, 뮤지컬, 오페라, 대형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를 연출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본래 직업은 과연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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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시작해 연출가의 길을 걸었던 그의 인생은 결국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 연극이 필요한 곳에도, 방송과 드라마가 필요한 곳에도, 뮤지컬과 오페라가 펼쳐지는 곳에도,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대형 행사 무대에도 그는 있었다.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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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굴렁쇠 소년’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개막식에서 비둘기를 등장시키기 위해 어떤 고민과 준비가 있었는지를 읽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세계적인 행사였던 만큼 완벽하게 준비된 무대였을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와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그런 상황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행사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면 표재순에게 연출이란 단순히 무대의 장면을 구성하는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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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출이라는 일은 혼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무대 위에는 배우가 있고, 무대 뒤에는 스태프가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나의 장면이 완성된다. 결국 좋은 연출가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능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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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인맥의 기록이 아니라, 표재순이라는 연출가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무대를 만들어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처럼 느껴진다. 그가 기억하는 사람들은 곧 그가 살아온 무대의 흔적이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낸 장면들은 그의 삶을 증명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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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결국 표재순의 직업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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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의 직업은 ‘연출가’였다. 다만 한 가지 장르만을 고집하는 연출가가 아니라, 시대와 무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식을 경험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 연출가였다. 한 우물만 깊게 파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우물을 경험하면서 얻은 사람과 이야기, 그리고 경험을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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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들어낸 장면들은 단순히 눈앞에서 사라지는 공연만은 아니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때로는 시대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했으며, 때로는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방식이 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살아온 시대를 무대라는 공간에 담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일을 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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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갸, 직업이 뭐이가?》는 단순한 연출가의 회고록으로만 읽히지 않는다.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자신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를 들려주는 한 인생 선배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 만들어낸 무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삶의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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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직업으로 삼았느냐보다 그 직업을 통해 어떤 장면을 만들어냈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표재순의 70여 년 인생은 수많은 무대를 거쳐왔고, 그 무대마다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장면들은 그의 삶을 기억하게 하는 흔적이 되었고, 결국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무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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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갸, 직업이 뭐이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대답은 단순히 ‘연출가’라는 세 글자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삶 자체를 하나의 무대로 만들고, 그 무대 위에 수많은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를 올려놓았던 사람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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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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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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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는 일본의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필요한 마인드셋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 책이면서, 투자를 통해 갖추어야 할 투자자 리터러시를 길러주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히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기보다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마인드와 사고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투자에 관한 책으로 볼 수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계발서로도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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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투자하는 뇌’를 수렵형과 농경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수렵형의 특징으로는 도전적이고 강인한 성향을 이야기하고, 농경형은 주로 아시아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협동성과 강한 인내심을 이야기한다. 각각의 유형은 서로 다른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투자하는 뇌는 어느 한쪽에 치우친 뇌가 아니다. 수렵형과 농경형이 가진 장점을 함께 활용하여 단순히 돈을 쓰기 위한 뇌가 아니라, 돈을 벌고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뇌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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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는 소비하는 뇌와 반대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소비하는 뇌가 현재의 만족과 소비에 집중한다면, 투자하는 뇌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미래에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보다는 미래를 지금과 다르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의 시간과 돈, 경험을 미래를 위한 자원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투자하는 뇌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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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에서는 생각하고, 경험하고, 그것을 통해 금융자산을 늘려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조화하고 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큰 경험 중 하나가 바로 ‘책’이었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는 행위가 단순한 지식 습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만들어주고, 결국 자신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보여주는 셈이다. 어떤 경험보다도 책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투자하는 뇌’가 말하는 투자의 경험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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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방식이 ‘투자하는 뇌’의 방향으로 바뀌면 현재의 삶에서 내가 가진 자원을 어디에 배분해야 할지도 달라진다. 시간과 돈, 경험과 같은 자원을 단순히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배분한 자원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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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반적인 투자서와는 조금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디에 투자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투자 방법론은 상당히 덜어내고, 오히려 투자에 필요한 사고방식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투자서라고 할 수 있다.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돈을 불리는 방법보다, 돈을 바라보고 사용하는 나의 뇌 자체를 바꾸는 것에서 투자의 출발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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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부의 시작점은 금융상품이나 투자처를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투자하는 뇌’를 갖추는 데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과 시간, 경험을 당장의 쾌락과 만족을 위해 소비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의 나에게 더 큰 가치를 돌려주기 위해 사용할 것인지는 결국 사고방식의 문제다. 『투자하는 뇌』는 바로 그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현재의 쾌락을 소비하는 뇌에서 벗어나 미래의 쾌락과 자유를 준비하는 뇌로 바꾸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투자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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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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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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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의 《서리꽃 2》에서는 윤소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녀가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이재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제목인 ‘서리꽃’은 추위 속에서 비로소 피어나는 꽃이다. 윤소인이 지나온 시련과 고통의 시간이 그 추위와 같았다면, 두 사람의 사랑은 그 시간을 견뎌낸 끝에 피어난 서리꽃과도 같다. 결국 ‘서리꽃’이라는 제목에는 고통의 시간을 지나온 뒤에야 비로소 피어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사랑이 담겨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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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는 소설 「누명」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한국의 역사와 사회, 민중의 삶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철저한 취재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역사적 현실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것이 그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러한 조정래 작가 특유의 치밀한 자료 조사와 세밀한 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왔던 그의 작품 세계를 넘어, 이번에는 인간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과연 조정래 작가가 그려내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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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윤소인이 이재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두 사람은 보림사라는 절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이재인의 도움을 받으며 윤소인은 조금씩 몸과 마음을 회복해간다. 이재인은 그런 윤소인을 바라보며 앞으로 더 잘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다면 윤소인이 가족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살아갈 의지를 갖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이재인에게 무엇보다 행복한 나날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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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소인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건강을 회복하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지만, 그림 속에 자신의 감정과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을 바라보며 다시 심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결국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의 시간은 멈추게 된다. 윤소인은 이재인에게 자신이 연락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어느 순간 연락이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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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서리꽃 2》는 연애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돈이라는 것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윤소인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동시에 이재인의 사랑을 통해 돈과 사랑 가운데 무엇이 더 가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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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소설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림의 해석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자유라고 한다면, 이 작품을 읽으며 내가 발견한 의미 역시 나만의 해석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흐의 작품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이재인과 윤소인의 삶에 연결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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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고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도 끝까지 버텨내는 것.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내려는 것. 결국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그런 ‘용기’와 ‘뚝심’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끝까지 버텨낸다면 언젠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계속해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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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리꽃 2》에서 보여준 이재인의 사랑은 책 표지에 적힌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우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랑처럼 느껴졌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면서도 그것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상대가 겪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채 그 고통까지 함께하고 싶어 하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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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현실에서도 이런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재인의 사랑은 초월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어쩌면 이 소설이 말하고 싶었던 사랑은 행복할 때 함께하는 사랑이 아니라, 상대가 가장 아프고 힘든 순간에도 그 곁을 지키는 사랑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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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 작가가 보여주는 은유적인 표현은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이어짐을 상상케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의 결말은 사랑으로 끝난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사랑이 얼마나 아프고 슬픈 감정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말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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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리꽃 2》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사랑, 끝까지 버텨내는 사람의 의지, 그리고 돈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사랑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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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견뎌야 비로소 피어나는 꽃이 서리꽃이라면, 이재인과 윤소인의 사랑 역시 고통과 시련을 지나왔기에 더욱 깊어진 것이 아닐까.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상대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흘리는 눈물까지 함께 견뎌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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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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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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