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브 도어즈
개러스 브라운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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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문학수첩 출판사에서 나오는 판타지 소설은 어린 시절 읽었던 해리포터 이후로 나에게 ‘믿고 보는 출판사’가 되었다. 이번 작품 <북 오브 도어즈>에서도 문학수첩만의 색채가 그대로 느껴졌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해리포터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드는데, 이는 작가의 상상력뿐 아니라 이런 작품을 발굴해낸 문학수첩 편집자님의 능력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야기의 주인공 캐시는 뉴욕의 한 서점에서 일한다. 단골손님 웨버 씨가 어느 날 서점에서 갑자기 숨을 거두면서, 그는 캐시에게 북 오브 도어즈라는 수수께끼의 책을 남기게된다. 그 책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는 사람을 ‘가고자 하는 어떤 곳이든’ 문을 통해 데려다주는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바라보는 어떤 마음가짐에 따라 그 문을 열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캐시는 이 비밀을 친구 이지와 나누며 함께 북 오브 도어즈를 이용해 세상의 여러 장소를 방문한다. 하지만 곧 이 신비한 책을 노리는 이들이 나타나고, 캐시와 이지는 위험에 처한다. 그 과정에서 캐시는 단순히 공간을 넘나드는 능력 이상의 의미 즉, 이 책이 가진 ‘진정한 힘’과 그것을 지닌 자의 책임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욕망과 통제, 그리고 선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책을 통해 세상을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소설을 읽으며 그런 상상 속 여행을 즐겼다. 동시에, 인간의 욕심을 절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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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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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있다.
“삼국지는 전쟁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해부한 책이다.”

삼국지가 중국의 역사 속 전쟁과 정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처음에는 당연히 역사서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삼국지 인생공부》는 단순히 한 시대의 역사를 배우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 책이었다.

이 책은 삼국지 속 인물들이 위기의 순간에 드러내는 인간의 본성을 분석하며, 그 속에서 오늘날의 리더십과 조직 전략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유비, 조조, 관우, 제갈량 등 잘 알려진 인물들의 행동과 판단을 통해 인간의 욕망, 신뢰, 배신, 충성심 같은 복잡한 감정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인간관계, 조직, 리더십, 전략, 지도자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삼국지 속 사건과 인물을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당시 인물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행동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는지도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의 심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은 결국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인생의 전략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는 동안 나 또한 내 주변의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한 판단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국지 인생공부》는 역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배우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전략과 무기를 세워 나가도록 이끄는 하나의 인생 전략서였다. 읽는 내내 배울 점이 많고, 스스로의 삶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만든 뜻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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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피싱
조진연 지음 / 북오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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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보이스 피싱으로 많은 돈을 잃은 사람들을 뉴스에서도,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도 들은 적이 있다. 요즘은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미끼로 사람들을 속여 보이스 피싱 범죄에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 미끼에 걸린 사람들조차 자신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범행에 동참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가해자가 또 다른 가해자를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블랙 피싱>은 읽는 이들에게 묘한 통쾌함을 안겨주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이선경은 보이스 피싱 조직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다가 점점 상위직으로 올라가 범행 플랜을 짜는 핵심 인물이 된다. 그녀의 대범함과 냉철함은 결국 더 큰 범죄 계획으로 이어진다. (주)정수식품이라는 이름을 내건 보이스 피싱 조직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명단에 오른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죄를 이어가지만, 자신의 능력에 비해 턱없이 적은 정산금을 받자 조직을 떠난다. 이후 ‘하나 리서치’라는 회사를 차려 새로운 사기 조직을 만들고, 결국 과거의 정수식품 조직원들까지 노리게 된다.

책 소개부터 줄거리가 어느 정도 예고되어 있어 전체적인 전개는 예상 가능한 편이었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깔끔하게 이어져 쉽게 읽혔다. 다만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통쾌함이 완전한 권선징악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약간의 딜레마를 남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가볍게 읽기 좋은 킬링타임용 범죄 소설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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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만 다니다 인생 종쳤다 - 떠났을 뿐인데 수입 30배를 달성한 비결
나가쿠라 겐타 지음, 김진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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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제목만 보면 마치 회사만 다니다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과연 회사라는 울타리 밖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경제적인 활동 외에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자기계발서로, 저자가 회사 생활을 하다 출판 사업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책을 읽고 그중 실행해보고 효과가 좋았던 알짜배기 내용만 모아 정리한 책이다.


단지 회사를 떠났을 뿐인데 인생에서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는 그 비결을 이동, 환경의 변화, 그리고 행동의 전환에서 찾는다. 한 곳에 머무르며 익숙함 속에 안주한다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반면, 이동을 통해 환경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고, 결국 삶의 방향까지 변화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과거와 같은 반복을 멈추고 이동하며 자신의 생각의 반경을 넓히는 것,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좋은 영향을 받아들이는 것  이 책은 바로 그런 실천이 인생을 즐겁게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눈앞의 세상이 달라지는 경험은 결국 움직이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단지 한곳에 머물며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물리적인 이동이 어렵다면, 책을 읽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는 등 ‘정신적 이동'을 통해서도 변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 책은 “움직여야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국 ‘움직임’은 인생의 정체를 깨뜨리고 더 나은 삶으로 가는 첫걸음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멈춰 있던 생각의 자리를 조금은 옮겨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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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월든 - 정여울이 직접 걷고, 느끼고, 만난 소로의 지혜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해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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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작가만의 월든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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