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사랑 소담 클래식 5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안영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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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낭만주의 작가이자 언어학자인 막스 뮐러의 책 『독일인의 사랑』 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정적인 언어로 가득하다. 제목 그대로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단순한 연애 소설이 아닌 인간 존재와 감정의 본질을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특히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되어, 읽는 내내 서정적인 문체로 사랑을 그려내며 꿈결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작품 속 화자인 ‘나’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순수한 소년이다. 어머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데 서슴지 않고, 마리아 공녀를 향한 마음 또한 숨기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적인 규범과 현실 앞에서 그는 갈등하게 된다. 그는 아버지와 성을 방문하는 자리에서도 비천하에게 자기 마음을 드러낸다. 어린 나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 그의 모습은 순수하게 다가온다.

사람을 좋아하는 게 나쁜 일인가요? 왜 그걸 겉으로 표현해서는 안 되는 거죠?

p.21

이후 ‘나’는 비천하의 집을 드나들며 마리아 공녀와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점차 특별한 감정을 품는다. 그러나 마리아는 아픈 몸이었고, 의사의 만류 속에서 '나'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마리아와의 마지막 만남을 끝으로 두 사람은 영영 헤어지게 된다.

사랑은 본래 아름다운 감정이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달콤한 감정보다는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비친다. 그럼에도 그 감정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 사랑의 본질과 인간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독일인의 사랑>은 막스 뮐러 특유의 서정적 감수성과 탁월한 언어 표현이 어우러져, 읽는 이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단순히 뮐러는 언어를 감각적 묘사에만 그치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사랑을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구한 이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읽을 가치가 있는 고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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