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나’는 비천하의 집을 드나들며 마리아 공녀와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점차 특별한 감정을 품는다. 그러나 마리아는 아픈 몸이었고, 의사의 만류 속에서 '나'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마리아와의 마지막 만남을 끝으로 두 사람은 영영 헤어지게 된다.
사랑은 본래 아름다운 감정이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달콤한 감정보다는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비친다. 그럼에도 그 감정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 사랑의 본질과 인간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독일인의 사랑>은 막스 뮐러 특유의 서정적 감수성과 탁월한 언어 표현이 어우러져, 읽는 이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단순히 뮐러는 언어를 감각적 묘사에만 그치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사랑을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구한 이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읽을 가치가 있는 고전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