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서는 과학의 기초,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등을 중심으로 자연현상과 그 원리를 다루고 있다. 2권에서는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과학과 미래 사회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미래에 대한 탐구로 확장된다. 1권과 2권을 따로 보기보다는 통합적으로 하나의 연결로 보면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래서 "이건 물리야", "이건 생물이야"라고 구분하기 보다 현상을 중심에 놓고 그것을 과학적으로 어떤 원리와 연결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청소년층을 주 독자층으로 삼은 책이라 그런지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결코 얕지는 않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뿐 아니라, 그 이상을 상상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구성은 청소년들의 사고방식 변화에 도움이 될 만하다.
지구과학, 물리, 화학, 생물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있는 이 책은 이것이 과학의 어느 분야인지를 따지기보다는 자연현상 속에서 과학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유기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2권은 보다 확장된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과 에너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실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도 체감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과학 공부의 이유와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록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나처럼 성인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없는 내용이었다. 단순한 암기나 정의에 얽매이기보다는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며 과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했다.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물론, 과학을 재미있게 접해보고 싶은 일반 독자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