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최근 나이만 먹었지 어른답지 않은 사람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도대체 성숙한 어른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물음을 던질 때가 많아졌다. 나 역시 같은 고민 속에서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저자 엄성우 를 펼치게 되었고,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 꽤 따뜻하고도 명확한 대답을 내어주었다.요즘 예의가 무너지고 무례함이 만연해 가는 시대 속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겸손, 감사, 효, 신뢰, 정직이라는 다섯 가지 덕목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같은 덕목이라도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른 의미로 적용될 수 있기에 저자는 하나하나를 매우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예로 풀어낸다. 추상적일 수 있는 윤리적 개념들이 일상의 언어로 재해석될 때 우리는 비로소 나답게 살아가며 성숙해질 수 있는 실천의 기준을 얻게 된다. 원칙처럼 보였던 덕목들이 오히려 일상의 지침이 되고 내면의 잣대가 되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는 덕목 하나하나를 통해 인간다운 인간 이자 사람다운 어른으로 성장해갈 수 있는 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성숙한 사람은 내면이 꽉 찬 사람,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과 사고의 변화 속에서 자라난다는 점도 잔잔히 일깨워 준다. 결국 성숙이란 내 안의 덕목과 가치가 구체적인 실천 속에서 자라나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 책은 다시금 깨닫게 한다.나이를 먹었지만 어른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고민 속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따뜻하고도 묵직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