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를 배달합니다
최하나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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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온기를 배달합니다는 각박하고 고단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그마한 온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전해주는 힐링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요구르트 배달원일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주인공 여울은 콩콩이를 타고 요구르트 배달 일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돈을 모으기 위해 악착같이 일하는 여울의 고군분투 취업전쟁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여울을 통해 인간애와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여울은 낯설고 쉽지 않은 요구르트 배달원 일을 하며 자신만의 무기인 싹싹함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다. 그로 인해 단순히 요구르트 배달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간다.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딸을 집 밖으로 이끌어 달라는 아주머니의 부탁을 받고 딸 밖으로 이끌기를 시작하며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 또 여경이었던 할머니와의 등산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며 할머니의 말벗이 되어 외로움을 덜어주기도 한다. 여울은 이 마을에서 함군을 만나 자신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며 새로운 도전 앞에 서게 된다.

이 소설은 단순히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두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울이 힘겨운 삶 속에서도 진정한 행복과 성장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돋보인다. 처음에는 욕심으로 시작했던 일이지만 그 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온기를 발견하며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힐링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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