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소담출판사 클래식 시리즈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은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20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불멸의 명작 <오만과 편견>이다.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소설의 지닌 힘을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다.이 소설은 표면적으로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전형적인 로맨스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작품 속에는 오만과 편견이라는 인간 내면의 감정이 사회적 배경과 얽혀 섬세하게 그려져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 점에서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작품의 시작은 엘리자베스가 사는 마을에 부유한 청년, 빙리 씨가 이사 오면서 시작된다. 그로 인해 마을 여성들은 들썩이며 집중되는 가운데, 파티에 참석한 엘리자베스는 빙리 씨의 친구 다아시로부터 그녀는 자신의 취향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듣고 처음부터 오만한 인상을 준 다아시에게 엘리자베스는 자연스럽게 편견을 품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잘못 이해한 채 갈등을 이어나가게 된다.하지만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며 오해와 선입견이 서서히 해소되는 과정이 전개된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시선을 돌아보게 되고 다아시 역시 변화된 태도를 보여주며 인간적으로 성숙해진다. 둘은 오만과 편견을 내려놓으면서 진정한 사랑과 신뢰를 향해 나아간다. 특히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은 감정의 흐름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독자로 하여금 몰입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오만과 편견은 시대가 달라도 인간의 본성과 관계에 대한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오늘날 읽어도 전혀 이질감 없이 다가오는 작품이다.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내재된 자아 발견과 성찰,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 스며든 무의식적인 판단과 오해는 독자에게 나는 과연 얼마나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제인 오스틴 작가의 사회 풍자 역시 이 작품에 매력을 더하는데, 19세기 영국의 계급과 결혼 제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등장인물의 심리와 갈등은 현대 독자들에게 이질적이지 않고 오히려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점 같다.요즘처럼 빠르게 판단하고 쉽게 관계를 맺는 시대일수록 오만과 편견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이 소설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우리가 얼마나 자주 편견과 오만 속에서 타인을 바라보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이 시대에 더욱 읽혀야 할 고전이며 시대를 초월한 인간 심리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