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사와 아키오의 신작이 나왔다. 한층 더 깊어지고 한층 더 감동적인 이 소설은 작가의 전작들 보다 더 재미있다. 이번 작품은 전 작품들과 다르게 웃음기가 완전히 없다. 전작들은 언어유희로 고독함 속에 서도 웃음을 주었는데 이 작품은 말로 웃기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더 전작과는 읽는 마음이 다르다.일본에서 영화화가 확정된 영화 원작 소설이기도 한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는 프롤로그부터 마음이 시린다. 엄마와의 이별을 담은 그 부분은 신야의 마음도 읽는 독자의 마음도 아프게 한다. 그래도 밝은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는 신야와 아빠는 음식점을 운영한다. 이 음식점은 특별함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어린이 급식카드 결제 가능 음식점처럼 일본에서도 어린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사춘기 시절은 누구에게 잘 보이길 원하듯 신야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도 이곳에 밥을 먹으러 온다. 하지만 이곳에서 밥을 먹어도 누군가는 감추려 하고 누군가는 부끄러운 일이 아닌 듯 밥을 먹는다. 이를 본 신야와 인사하는 이가 있는 반면 모른체하는 이도 있다. 어느 날 위선자라는 문구를 신야의 책상에 써두었고 이로 인해 학교에서는 여러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밥 먹어도 인사 잘하는 이(유카)와의 해프닝이 일어나고 유카와의 연락은 끊기게 되는데..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식당을 여는 아버지의 사연, 그리고 어둡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신야, 시간이 지난 후의 유카의 딸 모두가 인생 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 일 지도 모른다 생각됨에도 이 소설이 좀 더 특별한 이유는 세상이 각박해졌기에 이런 따스함이 큰 따스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많이 특별했다. 그리고 추억 속에 살아보았던 이야기였다. 누구나 아픈 경험이 있을지라도 작은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이 많이 따뜻해서 좋았던 소설이기도 하다.전작들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 소설은 더 추천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