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라는 지명이 진짜 존재하는 곳인지는 이 책을 읽으며 찾아봐 알게 되었다. 도쿄에 있는 긴자라는 번화가에서 문구점이라는 것이 비싼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닐까 생각 들었다. 그래서 이 문구점에 문구를 사러 오는 사람들은 어떤 사연이 있을 것인가가 더 궁금했다.긴자 시호도 문구점의 주인 다카라다 겐은 무언가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문구라고 해봤자 특별함이 있을까 생각을 했지만 문구를 사러 오면서 특별함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으니 말이다.문구를 사러 오는 이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그에 맞는 문구의 아이템은 사러 온 손님들에게 마음을 풀어주기도 하고 정성 들여 들어주는 태도는 어디에서 겪어보지 못한 포근함을 선사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소설 속 등장하는 긴자 시호도 문구점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되었다.그래서 이 책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기도 하도 불편한 마음을 불편하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 특별한 문구는 아니지만 특별함을 안겨주는 이 문구점의 특별함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다.만년필과 시스템 다이어리, 캠퍼스 노트와 그림엽서, 메모패드는 우리에게 필요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물건이 될 수도 있고 가장 필요한 물건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주고 공감해 준다는 것이 요즘에는 힘들어서 일까. 이 문구점 만큼은 공감을 할 수도 받을 수도 있는 따뜻한 곳이라 나도 방문해 보고 싶다.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